“한국형 카쉐어링 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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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카쉐어링 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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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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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세미나 “차량 관리비용 안드는 P2P방식 혼합 바람직”



카쉐어링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카쉐어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황기연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차량융합산업협회·차량공유서비스 포럼·㈜이모타 공동주최로 열린 ‘카쉐어링 서비스 동향 및 비즈니스 모델 분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대중교통서비스가 워낙 뛰어나고 요금이 낮기 때문에 해외모델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교통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카쉐어링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따라서 한국의 카쉐어링 비즈니스 모델은 B2C와 P2P 방식을 혼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황교수에 따르면, 현재 카쉐어링 비즈니스 모델은 B2C와 P2P 방식으로 나뉜다. ‘P2P(peer to peer)’는 개인과 개인을 상대로 차량을 서로 대여한 후, 차량 제공자에겐 일정부문 수익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쉐어링 업체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기만 하면 된다.

‘B2C(Business to Customer)’는 기업이 개인에게 차량을 직접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국의 카쉐어링업체는 모두 B2C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B2C의 경우 전체 사업비용 중 차량운영비 비중이 높고 이를 관리하는 행정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때문에 P2P를 혼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황 교수는 한국에서도 P2P 방식이 가능하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법령에 따르면, P2P 방식은 ‘유상운송행위 금지’ 조항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공영주차장에 카쉐어링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해 할인해주거나 카쉐어링 실시 건물에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정부지원이 있어야 한국형 카쉐어링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시정개발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한국전력 배전개발처, 한국카쉐어링협동조합, ㈜차량 IT융합산업협회, 그린카, 나누리, 유피맥스 등이 참여해 ▲카쉐어링 서비스와 저탄소 녹색교통 ▲해외 완성차업체의 카쉐어링 비즈니스 동향 ▲전기차 공동이용모델 개발 및 시범운영 ▲카쉐어링 시스템 사례 ▲차량공유서비스 포럼 설립 과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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