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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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 가장 높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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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안전공단, “올들어 사고도 급증...예방대책 시급”...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동안 사업용자동차의 업종별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량이 5.5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의 사고 치사율로는 버스가 3.1명, 법인택시가 0.8명, 개인택시 1.6명, 렌터카가 2.5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1분기 화물차 사고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사망자 수가 22% 증가한 272명으로 나타나, 화물차 사고예방을 위한 시급한 교통안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5월 1일 경북 의성군 25번 국도에서 25t 화물차 운전자가 운전 중 DMB 시청으로 훈련 중이던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들을 덮쳐 3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3월에는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에서는 화물차와 승용차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며, 승용차 운전자 및 동승자 3명 사망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처럼 사업용 화물차량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로는, 주로 심야․새벽시간대 통행량이 많아 과속, 과로 및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높고 적재중량에 비례해 제동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전방 추돌사고 및 고장차량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이다.

또한 적재물 낙하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어 다수의 사상자를 동반한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물차량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안전교육’ 및 ‘화물차 노상안전점검’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공단의 지적이다.

화물차 노상안전점검은 교통안전공단과 경찰, 지자체 등이 합동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또는 휴게소 등에서 최고속도제한장치 부착, 부적격 운전자, 불량등화장치 등의 항목에 대해 화물자동차를 상시 점검하는 제도다.

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제고가 우선돼야 한다”며 “사업용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불어 제도적 보완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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