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만 사용했던 'TPMS' 트럭·버스에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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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에만 사용했던 'TPMS' 트럭·버스에도 사용 가능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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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론주식회사, 상용화 성공…현대차에 공급
사고예방, 연료비 절감, CO2 저감 등 '획기적'


【경기】승용차에만 사용하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감지 장치)가 트럭·버스에도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국내 TPMS 전문벤처기업인 씨트론주식회사(대표 어성선)는 트럭, 버스용 TPMS를 상용화해 현대자동차 트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에서 대형 트럭을 구입하는 고객은 앞으로 TPMS 장착을 주문할 수 있게 돼, 타이어로 인한 안전사고 걱정 없이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TPMS'는 타이어의 압력과 내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압력이 낮아지거나 온도가 올라가 타이어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 메시지로 전달하는 장치로,  TPMS 장착은 대형사고를 예방함은 물론 연료비 절감, CO2 저감 등으로 환경보호 효과도 크다.  

이번에 씨트론이 TPMS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운전자들이 유럽이나 미국 트럭보다 먼저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의를 가진다.
TPMS는 미국은 승용차 부분에서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3.5t 이하의 차량은 2007년부터 의무장착이 시행됐다.
국내에서는 미국, 유럽에 이어 2013년 1월부터 3.5t 이하 차량에 의무 장착이 시행된다.

트럭·버스에 TPMS의 사용은 빈번한 시내버스 사고, 트럭에 의한 대형 사고 등의 예방 그리고 위험물 차량 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데, 소형에서 대형 상용차까지 다양한 차종에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 없어서 사용이 지체돼 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트럭, 벤츠 트럭 등에 TPMS가 양산 적용됨에 따라 제품 상용화가 입증됐다.
특히 유럽에 타이어 효율 등급제의 시행 일정이 2012년 11월부터 승용차 타이어에 적용하고, 2016년부터 트럭·버스 타이어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이 등급 결정의 기본이 되는 타이어의 회전 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의 측정에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트럭·버스 TPMS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트럭·버스 TPMS를 사용하려면 이 제품이 장착돼 나오는 트럭·버스를 구입하던가, 아니면 기존 차량에 장착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트럭 모델에서 선택사양으로 구매가 가능한데 가격은 트랙터 기준으로 85만원이다. 승용차 TPMS선택 사양이 초기에 55만원 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신차가 아닌 경우에는 SK M&C 차량관제 통합 솔루션의 운행 정보 제공 서비스를 사용해 TPMS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의무 장착이 시행된 디지털 운행기록계가 타이어 공기압 정보를 포함한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CDMA망을 통해 전송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통합시스템이다.

SK M&C에서는 서비스요금에 장치비를 포함하여 할부를 실시하고 있어 목돈 지출 없이 월정액으로 TPMS와 관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성선  씨트론 대표는 "승용차와 달리 상용차는 다양한 차종이 있고, 단륜, 복륜 등의 크기가 다른 타이어와 휠을 사용하므로 단순한 TPMS의 구성으로는 다양한 차종에 사용할 수 없어 그 동안 제품 개발이 느리게 진행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씨트론 주식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은 양산 적용이 가능해 주행 안전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충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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