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전세버스업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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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전세버스업계 결산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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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의 전세버스업은 한마디로 힘겹게 풍랑을 건너온 작은 배 신세에 비견된다.
3월 전임 신보감 회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사임한 이후 후임 회장 선임을 둘러싼 업계 내부의 갈등이 극에 달해 끝내 폭력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이후 김태화 회장 선출에 반대한 일부 지역 이사장들을 중심으로 회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두차례 진행됐으나 법원은 최종적으로 이를 기각, 김 회장의 신분을 확인시킴으로써 비로소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불과 한 달 전의 일이었다.
이같은 연합회 내분은 연합회가 사업자들을 대표해 정책을 강구하고 업권을 보호하는 행정의 중심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수행하는데 크나큰 장애가 됐다.
업권이 날로 쇠약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업자들이 내분으로 세월을 보내는 연합회에 대해 비판과 질책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내분이 지속되면서 연합회 임원과 직원, 공제조합 직원과 직원, 노조와 일부 시·도 이사장간 알력이 표면화되는 등 정상적인 업무집행이 거의 불가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서 김 회장 체제가 느린 속도로나마 자리매김해 가면서 혼돈스러웠던 모습이 일소되고 단체 내부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런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해 전세버스업계가 업권과 관련해 여력을 쏟아부었던 일로는 차령 연장에 관한 대정부 활동을 꼽을 수 있다.
2005년 12월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문제는 버스, 택시 등 타 여객운수업과 함게 공동용역을 진행, 이제 정부가 방침을 밝힐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업계는 정부와의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일단 긍정적인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고,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내년중 법령 개정이 이뤄져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차령이 연장되는 실제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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