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추석맞이 특별수송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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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추석맞이 특별수송태세 ‘돌입’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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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ㆍ퀵서비스ㆍ각 지점 등 연계 배송

차량ㆍ인력 충원, 비상상황실 설치 등 만전

“원하는 날짜 맞추려면 17~21일 주문토록”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물류업계가 일제히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택배서비스를 제공 중인 이들 업체들은, 명절 선물용 택배를 차질 없이 배송하기 위해 비상 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하는 한편, 추가 인력 및 배송차량을 투입해 특수기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특수기에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35%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과일ㆍ정육ㆍ어패류 등 주요 특산물보다 생활용품ㆍ통조림 등 가공 상품이 추석선물로 대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J대한통운

1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선포한 CJ대한통운은, 이 기간 동안 본사에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택배 물동량의 처리 현황을 커버하는 한편, 이를 실시간 파악해 원활한 배송 및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특수기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배송차량 및 보관창고 등의 냉동ㆍ냉장 시설 장비를 점검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오는 24일 월요일에 물량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하루 취급량은 150만 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견된 상태며, 특히 과일 등 신선도가 요구되는 상품이 대거 몰리는 시점임을 감안해 이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 볼라벤까지 겹쳐 예년에 비해 농ㆍ수산물 택배보다 중ㆍ저가 선물세트류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맞추기 위해서는 17일에서 21일 사이에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CJ GLS

CJ대한통운보다 5일 먼저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CJ GLS는, 자사의 전 고객사를 상대로 물량 출고 날짜를 분산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12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CJ GLS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본사를 비롯해 각 터미널ㆍ지점 모든 시스템이 비상체제로 전환ㆍ가동되며, 24일 물동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협력업체ㆍ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CJ GLS 관계자는 “물량 몰림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홈쇼핑 등 고객사로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분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협력업체에게는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운행날짜 및 시간을 재조정할 것을 공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년대비 약 25% 가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돼 전국 터미널을 연결하는 간선차량을 30%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상ㆍ하차 및 분류 인력과 더불어 콜센터 상담인력 등을 충원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각 지점별로는 용달화물차ㆍ퀵서비스 등과 연계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GLS는 이달 26일 수요일까지 집하를 마감하며 연휴 전까지는 배송 처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로지스틱스

명절 특수기에 발맞춰 현대로지스틱스도, 6일을 시작으로 내달 28일까지 약 3주간 특별수송시스템 체제로 운영된다.

사측에 따르면, 약 35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증편하는 한편, 본사 직원 800여명을 현장으로 투입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또 전국 75개 지점과 850여개 대리점에는 긴급 배송 시스템이 가동되며, 이 기간 동안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 만족실 상담원을 각각 50% 증원해 신속ㆍ정확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명절 특수기에는 하루 130만 박스에 달할 것”이라며 “택배 물량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25일 이전에 보내는 편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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