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수취 후 운송장 파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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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수취 후 운송장 파기하세요!”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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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ㆍ관 합동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실시

개인정보 유출 예방 스티커 10만개 배포

하루에도 수차례 걸려오는 보이스피싱ㆍ스팸 메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특히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택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및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한 사고를 원천 봉쇄하고 싶다면, 택배 운송장에 부착ㆍ게재된 일명 ‘개인정보보호 수칙 스티커’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최근 명절 특수기를 맞아 택배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범정부적 예방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추석 명절 대비 이달 한 달간 집중 가동되는 일명 ‘택배 수취인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은, ‘개인정보보호 범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해 택배업체(CJ GLSㆍ한진택배ㆍ현대로지스틱스) 및 대한상공회의소 등 사업자단체와 소비자단체 주요 기관 40여개 단체 합동 형태로 이뤄지며, 택배 수취인이 지켜야 할 개인정보보호 수칙 등 가이드라인이 담긴 스티커 10만개를 택배 운송장과 함께 부착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택배운송장에 게재된 고객정보를 이용한 금품탈취 사건 등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이 캠페인을 추진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고, 소비자들 또한 상품 수취후 택배 운송장을 방치해 보이스피싱 및 스팸 문자ㆍ메일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이상 택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개인정보 관련 유출 피해 및 사고발생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캠페인으로 택배 운송장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대국민 인식제고와 더불어 개인정보보호 문화를 정착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활동에 동참한 한진은, 택배관련 고객정보 안전을 비롯해 특수기 물량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최근 업그레이드된 운송장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스티커를 함께 부착할 계획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돼 온 먹종이와 중첩된 일반 운송장은 폐기시 정보가 인쇄돼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이 높아 운송장의 전화 번호 기재란을 코팅 처리하는 등 업그레이드했다”며 “이는 택배상자에 붙이는 마지막 장 전화번호 기재란을 코팅해 정보 노출을 제한ㆍ방지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품 수취시 운송장에 게재된 개인정보를 삭제한 후 파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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