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고속버스업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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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고속버스업계 결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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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0582
-금호고속 코오롱고속 인수로 시장지배력 확대해
-고속버스 업계, 시외버스와의 경쟁 치열해져
-터미널 업계와 크고 작은 수수료 분쟁 이어져

올해 고속버스 업계의 가장 큰 화제는 내적으로 금호고속의 코오롱고속 인수에 따라 금호고속이 고속버스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한걸음 다가선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외적으로는 지난해 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올초에는 수도권전철이 천안까지 연장개통됨 따라 좁아진 시장을 두고 시외버스와의 경쟁이 심화된 한해 였다.
먼저 금호고속은 지난 9월 법정관리중이던 코오롱고속을 280억원에 인수합병함에 따라 고속시장 점유율이 31.2%(매출액 기준)에서 35%대로 높아졌다. 또 경부선과 영동선을 운영하고 있는 (주)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도 코오롱고속 인수에 따라 38%대로 높아져 고속버스사업과 고속버스터미널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이는 한해였다. 이에 따라 금호고속은 일부 고속회사의 우호협력 관계를 토대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사장을 자사 출신의 임원으로 진출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금호는 앞으로도 적절한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의지를 갖고 있어 앞으로 금호의 영향력은 고속버스 시장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적으로는 자가용증가와 함께 지난해 고속철도가 개통돼 서울~부산 및 대구 구간의 승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초에는 서울~천안광역 전철개통으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시장이 잠식되면서 남은 시장을 두고 양 업계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한해였다. 대표적으로 서울~청주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중앙고속과 속리산 고속은 센트럴시티~청주운행의 시외버스 직행업체와 법적 소송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는데 이어 요금할인도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진주구간과 서울~구미 등 고속철도가 닿지 않는 소위 ‘황금노선’에 대해 시외버스와 요금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 업계는 시외버스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시외버스 면허를 취득하거나 획득중에 있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양고속은 지난해 7월 기존에 건설업과 분리해 홀로서기에 나섰고, 고속버스 업계는 안산 등 터미널업계와 크고 작은 수수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중에서 호남선을 운영하고 있는 센트럴시티와의 수수료분쟁으로 다투다가 서울시의 조정결정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 고속버스 업계는 수도권구간 버스전용차로 시행이나 고속버스 부가세 면제에 대해서는 큰 진전을 보지못한 한 해였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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