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세계 최고기술로 속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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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세계 최고기술로 속도 올린다"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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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최종 선정'

400km/h 대로 달리는 철도 10년 이내 가능할것


【경기】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도는 최근 GTX 3개 노선(일산∼수서,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데 대해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세계 최고의 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손잡고 기술지원 확보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1일 경기도청에서 '철도기술 협력' 협약을 맺고 GTX를 비롯한 도내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350㎞/h급 한국형 고속열차 실용화 기술, 한국형 틸팅열차 개발, 경량전철 시스템 및 바이모달 트램 등 세계 수준의 철도기술을 보유한 철도 전문 연구기관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GTX와 수도권 고속철도 등 주요 철도사업의 기술자문과 정책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에서 "GTX의 안전성, 속도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철도기술연구원이 많은 기술개발과 연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용인, 김포, 의정부 등 경전철 사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적합한 철도 분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순만 원장은 인사말에서 "철도가 400km/h 대로 달리는 일이 불과 10년 이내에 일어날 것이다. 철도 투자를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또 많은 건설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경기도의 GTX는 시의적절하고 미래의 지역주민들을 생각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GTX 기술지원을 비롯해 도내 철도사업의 기술개발과 보급, 철도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교류 등에도 협력하게 된다. 특히 철도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오는 29일 GTX 방재 국제세미나가 개최되는 등 공조가 이어진다.

도 최민성 GTX과장은 "이번 협약은 GTX의 안전, 속도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서포팅하는 최고의 기관인 철도기술연구원과 협력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철도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GTX와 KTX 등에 접목시킨다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후에는 각 시·군 교통정책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미래 녹색교통 기술 설명회'가 열렸다.
철도기술연구원은 고무바퀴 무인 경전철을 비롯해 도로 위에서 운행이 가능한 바이모달 트램, 배터리로 움직이는 무가선 트램 등 도시 안의 다양한 교통시스템을 소개했다.
또 대심도 급행철도(GTX)와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등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총 13개 교통시스템과 3종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조용현 기술전략실장은 "동탄신도시 등이 기존 시스템하에서는 충분히 도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GTX처럼 빠르고 편하고 값싼 교통수단을 통해 활발한 도시기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GTX는 꼭 필요한 교통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GTX사업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한 데 이어 지난 28일 2011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GTX 3개 노선은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km를 비롯해 송도∼청량리 48.7km, 의정부∼금정 45.8km 등 총 140.7km로, 사업비는 일산∼수서(동탄) 구간 4조6031억원, 송도∼청량리 4조6337억원, 의정부∼금정 3조8270억원 등 총 13조638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GTX 3개 노선이 2013년에 착공, 2018년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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