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오토바이 전용주차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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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오토바이 전용주차장 만든다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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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까지 주차공간 13곳 조성

서울 시내 택배·퀵서비스 오토바이 등이 밀집한 지역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생계형 오토바이가 밀집한 종로·중구·영등포 등 3개구에 오토바이 418대가 주차할 수 있는 13개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을 다음달까지 조성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전용 주차장이 생기는 지역은 중구 케레스타 주변 3곳, 남대문시장 주변 3곳, 남대문시장 외곽지역 2곳, 종로 동대문종합시장 종로40길, 종로 동대문종합시장 맞은편 보도, 중구 남대문시장 알파문구 앞 보도, 영등포구 영등포역, 당산역 주변 등이다. 이들 지역은 오토바이 총 주차 수요가 1200대에 이르며, 오토바이가 보도 위까지 점령해 시민 통행에 불편이 심한 곳이다.

동대문종합시장 주변에는 하루에 약 620대의 오토바이가 원단을 실으려고 도로에 정차해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남대문시장 주변도 약 330대의 이륜차 택배업 종사자 등이 항상 모여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토바이 주차가 많은 혼잡지역에는 ‘보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을 설치하고, 보행 및 교통 상황이 다소 양호한 곳에는 ‘차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은 종로 동대문시장 주변, 중구 남대문시장 주변, 영등포역 등 4곳 149면이 설치된다. 차도 위 오토바이 주차장은 종로·중구 9곳에 269면이 마련된다.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의 크기는 1면당 1m×2.3m(가로×세로) 규격으로, 보도나 차도와 구분되도록 펜스를 치고 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일정한 규격과 안전 펜스를 갖춘 형태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조성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그동안은 자치구나 민간에서 집 앞이나 건물 지하 등에 주차선을 긋고 오토바이 주차장을 자체 운영해 왔다. 시는 주차장 조성 후 경찰과 함께 주변에 무질서하게 오토바이를 세우는 행위와 인도 위에서 주행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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