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DMZ다큐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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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DMZ다큐영화제' 폐막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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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소통하는 영화축제로 도약"


【경기】경기도와 파주시가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다큐영화제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9월27일 일주일간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에는 엄선된 37개국 115편의 명품 다큐멘터리가 관객들을 찾았다.

올해 다큐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과 소통하는 영화축제를 위해 많은 시도가 있었다는 점이다.
먼저 주제 면에서 폭넓어졌다.
1회부터 3회까지 다큐영화제는 DMZ라는 영화제 이름을 상징하듯 갈등과 분쟁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환경, 가난, 차별, 부패한 사법 체계 등 폭과 소재가 넓어졌다.

경기도는 DMZ영화제가 정치, 사회적 이념을 떠나 폭넓게 다큐멘터리란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제로, 비로소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영화제가 됐다고 자평했다.
국내 다큐영화의 시장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올해 4돌을 맞는 DMZ 다큐영화제에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인 '크로싱 보더스'가 함께 개최돼 국내 다큐영화산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다큐멘터리작품을 사고 파는 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해외 다큐멘터리감독과 제작자들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으며, BBC, ARTE, Al Jazeera, Discovery, Sundance 등 해외 주요방송사 및 영화 관계자, KBS, SBS 등 국내 주요 방송사 및 영화계 관계자들이 DMZ영화제를 매개로 함께 모여 교류와 협력의 만남을 가졌다.
경기도는 다큐영화 판권 구입 확대로 국내 다큐멘터리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미술관, 박물관, DMZ 내 군부대에 다큐멘터리영화를 상영해 다큐멘터리 영화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DMZ영화제 관련하여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대중의 극찬을 받았던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므라비차는 자비를 들여 본인이 직접 피아노를 가져와서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김중만은 자신의 무료 재능 기부로 DMZ 대성동마을에서 살아온 사람들 특히 65세 이상 되는 주민들의 초상사진을 찍어 마을사람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영화제의 기획행사로 진행된 이용백 작가의 '상상동화(相傷動化) : Angel Solider &Flower Tank 퍼레이드'에는 이광기 집행위원을 비롯한 가수 박상민, 임창정, 박은혜, 김예분, 솔비, 이정용 등 연예인 군단과 새터민, 일반시민이 참여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자원활동가들의 활약도 DMZ영화제를 빛냈다.
4.5대 1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30명의 자원활동가들은 이번 다큐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일꾼들로 주목받았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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