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택시캠페인=<8>행락철 안전운전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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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택시캠페인=<8>행락철 안전운전요점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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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과로, 안전운전 최대의 적


'승객 요구로 무리운전' 매우 위험
관광지 주변에선 보행자 특히 유의
나들이 기분에 편승 말고 집중해야

 


10월은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도로교통공단이 발간한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월별 교통사고는 10월이 대개  9.4∼9.8%로 가장 많고 9월이 9.0∼9.2%, 11월 8.9∼9.1%순으로 나타났다. 또 계절별로는 가을〉여름〉봄〉겨울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가을철에 사고발생이 많고 이중에서도 10월의 사고율이 높은 것은 가을철 행락객 증가에 따른 무리한 운행 증가, 가을철 안개와 일몰 등 기후여건 변화에 따른 시계불량, 운행여건이 안정적인 상항에서의 과속·추월 등 운전자의 부주의, 나들이 분위기에 들뜬 승객의 잡담 등 운전자 주의력 산만, 자동차정비 소홀 등으로 분석된다.
택시의 경우 행락객으로 인한 승객 증가는 주로 중소 도시 등 관광지 주변에서 발생하거나, 대도시의 경우 주말 또는 공휴일에 특정장소를 중심으로 그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므로 행락철 교통안전 요점도 이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교통안전 위협요인

행락철의 절정을 이루는 10월은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을 비롯해 개인, 가족, 친목 모임 등에서의 여행이 크게 증가해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고발생 건수도 그만큼 늘어난다.
더구나 맑고 높은 하늘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 등 일기조건이 쾌적하고 운전여건이 좋은데다 운전자의 신체활동 조건도 연중 최고조에 이르러  자칫 과속이나 무리운전을 자행하기 쉬워지면서 교통안전이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운행량 증가에 따른 무리한 운전은 때때로 늦은 시간까지 야간운전으로 이어져 운전자의 피로를 가중시킴으로써 사고 발생위험을 높인다.
여기서 최근의 또 한가지 의미있는 통계를 보면, 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가 경찰청 사고통계를 근거로 제시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에서 10월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내고 있다.
행락철의 들뜬 분위기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킬 뿐 아니라 교통정체에 따른 편법 및 위법운전도 이뤄지기 쉽고 나아가 음주운전까지 이어져 심각한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승객의 주문에 의해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운전하게 되는 것도 사고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을철 운전중 주의해야 할 또 한가지는 가을철의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다. 특히 안개가 발생하는 날은 예측이 어려울 뿐 아니라 예고없이 발생하기도 하며 발생지역의 범위도 매우 다양하다. 늦가을에 안개가 끼면 노면이 동결되는 것도 안전운전을 위해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
행락철인 10월은 일몰이 빨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식적인 대비가 소홀해져 시야확보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10월은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기로 조금이라도 피로하거나 무리하다보면 몸살 등 운전자의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 낮에 따가운 햇빛을 보다가 저녁에 찬 바람을 맞으면 급격한 기온변화에 운전자의 몸이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안전운행 요령

대도시지역도 그렇지만 주요 관광지에 인접한 지역 등은 행락철에 승객이 늘어나게 되므로 무리한 일정이 계속된다. 따라서 과로하기 쉽고, 과로가 누적되면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업무가 끝나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 
승객이나 도로사정에 따라서는 10시간 이상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계속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으로 신체 컨디션을 조절하고 야간에는 음주를 삼가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며 차량에 따라서는 필요한 경우 예비운전자까지 확보해야 한다.
다음으로, 행락철에는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승객의 요구에 의한 것이다. 이 경우 지리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있다 해도 자만하면 곤란하다.
행락철에는 느닷없이 체증이 발생하는가 하면, 도로 시설물 공사 등 운행차질 요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도로정보 등 운행에 관한 사전지식을 최대한 습득해야 한다.
또한 가능하면 자주 다니던 도로를 이용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운행에 임하는 것이 좋으므로 승객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로 가을철 안개 발생시에는 우선 주행 속도를 줄이면서 운행해야 한다. 급작스럽게 감속하면 뒷차에 의한 추돌이 우려되고 반대로 감속하지 않으면 앞차를 추돌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안개가 끼면 노면이 동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감속한 다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급핸들이나 급브레이크 조작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다섯째, 운전자는 보행자에 주의하면서 운행해야 한다. 사람들은 기온이 떨어지면 몸을 움츠리는 등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져 교통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보행자에 대한 주의 운전이 중요하다.
더구나 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주의하면서 서행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여섯째 행락철에는 목적지에 가다보면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경운기에 주의해야 한다. 추수시기를 맞아 경운기 등 농기계의 빈번한 사용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는 농촌 부락 인접도로에서는 반드시 서행해야 하며 가로수에 가려 간선도로로 진입하는 경운기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경운기는 야간이나 날이 밝지 않은 새벽에도 종종 운행하기에 농촌마을이 인접한 도로에서 과속은 금물이며 좌우측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운행해야 한다. 일곱째 가을철 안전운행을 위해서 낙엽이 쌓인 도로 노면상태에 유의해야 한다.
10월에 낙엽이 쌓인 도로는 사람이 지나가도 미끄러질 만큼 위험하며 이중에서도 중앙선이나 횡단보도 표시선에 낙엽이 쌓인  위에 가을비라도 내린다면 미끄러지는 정도가 더 심해진다. 이러한 곳을 주행할 때는 속도를 내지 말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두어야 한다.
또한 가을비가 내릴 때는 와이퍼만 작동해 닦기 보다는 워셔액을 충분히 뿜어 말끔하게 닦아내 충분히 시야를 확보한 후 운행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는 운행량이 증가하는 만큼 운행 전 자동차 점검은 필수사항이다.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팬벨트, 타이어, 히터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항상 예비용을 준비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밖에, 일몰시간이나 기후여건 등을 사전에 확인하거나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운행 방법이다. 나들이객을 태우고 운행하다 보면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도 운행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운전자의 피로도는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익숙하지 않은 도로에서 운전자가 긴장한 가운데 피로가 찾아오면 교통안전에 불안요인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이 때는 가능한 속도를 낮추고 여유운전을 하되 전방주시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
행락객을 실은 택시는 안전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나들이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자신의 운전습관이나 운행패턴을 망각하고 기분대로 운전하게 돼 끼어들기나 앞지르기 및 속도경쟁 등으로 이어지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난폭운전이나 과속으로 이어져 교통사고를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는 일체의 잡념을 버리고 주의력을 집중해야 하며 교통법규 준수로 안전운행을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택시 승객들은 아무리 나들이 기분이라 해도 안전을 위해 운전자를 배려해 주는 양식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차안에서 고성의 대화나 승객간 시비, 운전자에 잦은 질문 등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판단력을 흐리게 된다. 또 산간도로를 지나갈 경우 단풍 등 외부 풍경에 대해 동승자들의 지나친 몰두행위는 운전자에게로 전이돼 시야확보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 쉽다.
따라서 탑승자들도 운전자에게 방해될 수 있는 행위를 삼가며 운전자와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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