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화물캠페인=추석절 교통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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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화물캠페인=추석절 교통안전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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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간대·공장지대 사고 집중

 


고속도로 사고건수 점진적 증가
신호위반 원인사고 점유율 높아
방심으로 목적지 주변사고 늘어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화물운송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올들어 화물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기에, 그와같은 추세가 추석 연휴기간에도 이어질 경우 제수용품은 물론 산업물동량 수송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연간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발생 감소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화물자동차의 운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석 시즌동안 교통사고 줄이기에 각별히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공제조합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고감소 노력을 배가하는 한편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울여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지난 3년간 추석 시즌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 임박한 추석절 수송에서의 교통안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 사고 일반현황=추석절 화물자동차 교통안전 관련 지표는 추석 당일을 기준으로 10일 전부터 추석 이후 4일까지 15일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했다. 명절 여객 이동이 추석명절 앞뒤 2∼3일간 집중되는 것과는 달리 화물자동차는 제수용품 등 소비재 거래가 추석 이전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화물공제조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기간 중 총 2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6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상자 비율만 놓고 보면 연중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추석기간중 화물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의 그와 같은 통계는 2010년 사고건수 155건, 사상자수 279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2009년 사고건수 212건, 사상자 354명에 비해 2010년엔 다소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추석기간중 화물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는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시간대별 사고현황=추석기간 중 화물자동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중 평균 화물차 교통사고 다발시간대가 오전 8시∼12시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다른 결과로 받아 들여진다.
2011년 화물차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정오∼오후 4시 발생한 사고 비율은 28.8%로 다른 시간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 반면 연중 사고 최다발생 시간대는 오전 8시∼정오로 29.1%로 집계돼 있다.
이같은 현상은 2011년 뿐만 아니라 2010년, 2009년에도 나타났다. 따라서 이 시간대 운행하는 화물자동차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는 또, 추석연휴 기간 중에는 귀성 또는 귀경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전중 화물자동차의 운행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추석기간중 사고 집중시간대로 정오∼오후 4시 다음으로는 역시 오전 8시∼정오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오후 4시∼오후 8시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 사고 현황=화물자동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는 추석기간이나 평시 할 것 없이 공히 상가지역이 단연 첫손에 꼽혔다. 전체사고의 절반 가까이(48.8%)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고속도로 15.3%, 공장지대 14.6%, 농업지대 9.1%의 순이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2011년의 경우 추석기간 중 두 번째로 사고가 많았던 고속도로의 경우 평시에는 공장지대보다 다소 낮은 사고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추석기간중 화물자동차의 고속도로 통행빈도가 그만큼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로별 사고현황=화물자동차가 가장 교통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도로는 일반도로로 전체사고의 70% 가까이를 점유한다. 다음으로 고속도로가 15% 내외, 자동차전용도로 3.7%의 순이다.
이같은 도로별 사고 점유율은 추석기간과 연중 평균치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추석기간중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차 사고점유률은 미세하게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2009년 10.6%에서 2010년 13.8%, 2011년 15.1%로 나타났다.
이는 고속도로 건설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추석기간중 일반도로의 체증을 감안한 화물차의 고속도로 이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원인별 사고현황=교통사고 통계에서 안전운전 불이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넘고 있다. 전방주시 태만이나 급차선 변경,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안전 소홀 요인이 그만큼 다양하므로 이를 반영한 결과라 할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 요인 외 명백히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교통사고를 야기한 행위, 즉 중앙선을 넘어 달린다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경우 등 그밖의 사고 원인을 보면, 신호위반이 전체사고의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중앙선 침범, 추월 위반, 횡단보도 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추석기간 중 주취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상의 추석기간 중 교통사고 통계를 요약하면, 추석기간중 화물차 교통사고는 정오를 넘긴 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고는 상가지역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신호위반에 의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안전운전 불이행이라는 포괄적 원인으로 일으킨 교통사고가 전체 사고의 90%를 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고 무리하지 않으며 법규를 준수한다는 의지와 실천이 가장 중요한 안전운전의 요령이자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마지 않는다.

▲명절 기간 안전운전 요령=전문가들은 추석기간중 화물차 안전운전 요령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일상적 안전운전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라고 지적한다.
다만, 더러 밀리고 막히는 도로에서 조바심을 내거나 무리하게 치고 나가려는 운전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다보면, 특히 귀성길 차량과 마주쳐 체증이 극심한 도로에서는 졸음이 오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마지막으로, 장거리 운송을 무사히 마치고 목적지에 이르렀을 때 심적 긴장 완화와 피로 등으로 안전에 소홀하기 쉬워 방심하다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신호를 무시하거나 앞차와의 거리를 좁혀 운행하는 행위, 휴대폰 사용, 무리한 추월이나 차선 변경 등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같은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종착지에서 자동차의 시동을 끌 때까지 한결같은 긴장감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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