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장 친환경 녹색 바람 ‘훈풍’ 불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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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시장 친환경 녹색 바람 ‘훈풍’ 불어오나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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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양성과정 오픈, 산업계 대거 투입 예고

축적 데이터 연계 통합시스템 구축ㆍ병행 지적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이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돼가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과 관련해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편성ㆍ가동되면서 화물운송을 포함한 물류산업계 전반에 ‘녹색’ 훈풍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양성 및 프로그램 운영 관련 교육 시스템이 구축ㆍ완료됨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데 따른 것이며, 이 또한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공급ㆍ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을 공개한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온실가스 전문인력 양성과정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http://ghgedu.or.kr)을 오픈ㆍ가동 중이며, 시범운영 거처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프로그램은 산업계 종사자 및 미취업자 반으로 편성돼 있으며, 총 30시간 46개 강좌로 총 8주간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환경부는 온라인ㆍ모바일 교육으로 기존 오프라인 교육의 시ㆍ공간적 단점을 해결한 점을 강조하면서 미취업자에게는 취업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돼 가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실행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산업과 관련해 정부가 목표치로 설정한 ‘2020년까지 물류분야 온실가스 1192만t  감축’ 계획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 초 이에 대한 사업 도안을 제시한 정부는, ▲저탄소형 물류산업 구조로 개편(공동물류 활성화ㆍ친환경물류체계로 전환) ▲기업의 온실가스 관리기반 구축과 역량강화(에너지사용량계측 통합단말기ㆍ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보급ㆍ기업의 녹색물류 경영 지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녹색물류협의체 법제화 및 에너지사용량 신고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강화 (도로수송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민간 아이디어 시범사업화) 등을 포함한 이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물류업계는 올 상반기 에너지 목표관리제 및 녹색물류전환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를 선정한 후 시범적으로 가동 중에 있으나, 운영방법 등 세부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뒷받침 못되고 있어 애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된 전문가 인력과정을 활용해 관련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방향이 검토ㆍ논의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녹색물류사업 일환으로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에너지 계측장비, 물류거점 집약화, 공동 수ㆍ배송, 수송차량 및 단위 대형화, 저공해차 도입, 물류정보 활용 등에 대한 사업이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특히 온실가스ㆍ에너지 관련 시스템은 새롭게 도입ㆍ실행되고 있어 물류ㆍ운송사 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인력을 교육시켜 능력을 배양하거나, 과정을 이수하면서 전문성이 검증된 신규 인력을 투입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물류전환 사업 관련 성과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데이터와 이를 연계해 일원화하는 유기적 통합시스템도 구축, 병행 가동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진행 중인 유가보조금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정부지원 사업 경우에는 운영 능력이 제고되지 못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관리ㆍ감독도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투자대비 효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며 “물류산업 관련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원 사업이 관계부처 및 지자별로 제 각각 추진ㆍ관리되고 있어 성과가 나오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교육 취지에 맞게 이수자들에 대한 활동을 보장해주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물류ㆍ운송사에게는 이에 대한 ‘당근’을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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