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정보 이용시 年 6175억 절감
상태바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정보 이용시 年 6175억 절감
  •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 승인 2012.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개발硏, 이용객 정보이용률 95% 달해

【경기】수도권 버스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정보를 이용할 경우 연간 약 6174억원의 통행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미영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스마트 모빌리티 세상'에서 통행 시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10∼60대 수도권 통행자 1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스마트폰 대중교통정보 활용으로 얻어지는 통행비용 절감효과를 분석했다.

▲스마트폰으로 빠른 이동·재미·안전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수도권의 스마트폰 대중교통정보 이용에 따른 시간절감 편익은 하루 24억7000만원으로 연간 비용절감은 평일 기준 250일을 적용해 총 6175억원으로 추정됐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대중교통정보 이용률(95%), 정보이용에 따른 1인 당 통행시간 단축 효과(9분), 2011년 기준 수도권 인구(2,562만252명), 통행률(83%), 대중교통수단 이용률(30%), 스마트폰 보급률(53%), 시간가치(5,000원/시간) 등을 적용해 산정한 결과다.

대중교통 노선정보는 전체 응답자 183명 중 94.5%인 173명이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승용차 통행자 중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어플 이용자는 64명(51.6%)으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콘텐츠는 '실시간 도착정보'였고 위치 및 지도정보, 버스노선정보, 교통소통정보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진 점은 '낯선 지역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꼽았으며 대기시간 감소가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정보 이용으로 응답자의 90%가 통행시간 감소효과를 경험했으며 10분 이내 단축 56%, 10분 이상 단축 34%로 나타났다.
승용차 이용자는 주로 '위치 및 지도정보'와 '교통소통정보'를 이용하고 주차정보, 블랙박스는 비교적 낮은 이용도를 보였다.
차내에서 스마트폰 이용시간 비율은 10대가 평균 총 탑승시간의 69.8%로 가장 많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해 60세 이상은 11.8%였다. 이용목적은 SNS, 인터넷 검색, 동영상, 음악, 오락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모빌리티 업그레이드 해야=빈미영 연구위원은 스마트폰 대중교통 이용정보 활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단절 없이 이동하는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길 안내 정보를 통합하고 타 교통수단과 환승 연계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

교통수단 내에서 스마트폰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통신불량(52.0%)과 차내 혼잡(27.9%)이 지목된 만큼 대중교통 수단에 무선통신망을 확충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는 신뢰성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민간은 이용자가 정보를 재밌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 및 제공하는데 주력하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방안도 제시했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범위가 개인의 이동경로 등 개인정보 확보 어려움으로 한계를 갖는다"며, "다양한 교통정보 콘텐츠 개발을 위해 개인정보는 보호하고 민간의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개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일기자 yi206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