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물협회, 새 바람 불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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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화물협회, 새 바람 불어오나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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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 이사장 예비후보자 출마...‘개혁의지’ 강조

올해 서울특별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이하 서울화물협회)가 새 단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33대 협회 이사장 선거가 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예비후보자들이, 화물업계 선진화 이행과제가 담긴 내용을 공개하면서 각각 출마를 선언하는 등 확고한 개혁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3대 이사장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자는, ▲김윤호 (주) 무림TLS 대표이사<사진> ▲신해수 대륙산업(주) 대표이사<사진> ▲전영각 동기산업(주) 대표이사<사진>다.

먼저 지난달 17일 출마 선언한 김윤호 (주) 무림TLS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도입ㆍ시행되는 화물운송실적신고의무제 및 직접운송의무제를 폐지하고 재벌 대기업 물량을 특정운송사에 몰아주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화물운송시장의 선진화 작업을 이행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사)KㆍL(한국물류산업발전) 포럼의 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점을 언급, 법제처로부터 물류운송분야 국민법제관 위촉 받은 점을 강조하면서 법령개편과 대형업체의 독점규제를 방지하고 공정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솔루션을 마련ㆍ추진하기 위해 개정자문위원회를 협회내 설치ㆍ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용 화물차의 보험요율을 약 20% 정도 낮추고 화물공제조합의 분담금을 대폭 인하하는 방향으로 경영부문 개혁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구랍 28일 출사표를 던진 신해수 대륙산업(주) 대표이사는, 운송실적신고의무제(물량확보)를 폐지해 현행 위ㆍ수탁제로 유지하도록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신고의무제를 위반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정지ㆍ감차ㆍ허가취소 등의 제재를 가한다는 처벌조항을 과징금으로 대처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할 것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내비쳤다.

특히 지입관리 차량의 감소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그는, 개별화물 1대 허가로 인한 공T/E(공번호판) 충당과 관련, 12t 이하 경우에도 t급에 맞게 차량을 즉시 등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이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제 분담금 인하와 함께 고속도로 관련 운행시간과 관계없이 모든 사업용 화물차량에게 통행료 할인혜택을 일률적으로 부여하는 이행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직 서울화물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전영각 동기산업(주) 대표이사도, 33대 이사장의 뜻을 내비쳤다.

지난 9일 출범을 선언한 전영각 동기산업(주) 대표이사는, 시장논리에 입각한 선의 자유경쟁을 기초로 상호간 경쟁을 부정하는 행위를 타파하고, 특히 화물운송실적시스템 등 정부의 규제ㆍ간섭을 최소화는 방향으로 풀어나가면서 시장현실과 부합한 형태로 화물법을 전면 개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자본주의 시장 경쟁을 강조한 그는, 실적시스템으로 입력된 데이터를 근거로 정부가 감시ㆍ통제하겠다는 것은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점을 지적하면서, 화물운송시장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도권 관련기관 공동으로 서울 동남권 지역에 복합물류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도시물류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형태로 기존 물류터미널을 재정비할 것을 구상 중이다.

또 그는 전국화물공제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점을 언급, 공제분담금을 신용카드로 수납 가능케 해 공제조합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획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화물협회에 따르면, 이달 말 이사회를 거쳐 선거관리위원회 및 후보등록 마감일을 확정ㆍ공고하고 내달 말 총회에서 33대 이사장 선거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투표는 정관에 의거 1/3 출석에 최다 득표자가 당선될 것”이라며 “후보등록 및 투표일자 등의 세부 내용은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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