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석달째↓…업계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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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격 석달째↓…업계 “무의미”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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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총선·대선 끝나자 ‘인상’ 저울질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LPG수입업체들은 총선·대선이 끝나자 LPG 가격 인상 눈치를 보고 있어 판매 가격을 낮출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PG업계에 따르면 택시 등 수송용으로 쓰이는 부탄 가격은 작년 12월 40달러 내렸다가 지난달 5달러 ‘감짝 인상’됐지만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국제가격이 3개월째 약세를 보였지만 E1·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은 다음 달 국내 공급가 인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LPG 국제가격이 작년 8∼11월 4개월 연속 오르는 사이 공급가를 인상한 것은 10월 한 번뿐이다. 9·11·12월은 전달 수준에서 동결했다.

그동안 최대한 가격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올해 1∼2월은 국제가격이 인하됐음에도 국내 공급가는 동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국내 공급가는 현 정부의 물가 안정 시책과 새 정부 출범 등을 고려하면 인상도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내리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가 인상 억제에 따른 수익률 악화와 서민물가 안정 정책 동참 등 여러 상황을 두루 고려해 향후 공급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LPG수입업체들이 총선·대선이 끝나자 LPG가격 인상 러쉬를 눈치보고 있는 셈이다. 

택시업계의 시름도 날로 커지고 있다. 택시업체 관계자는 “이미 LPG가격이 L당/1천원을 넘기진 1년도 훨씬 지났다”며 “유류비 원가 부담이 25%을 넘기고 있어 요금 인상, LPG가격 인하, 대체 연료 방안 등을 모색하지 않으면 살아갈 길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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