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차내 안내방송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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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차내 안내방송 효과 미미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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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2주년 세미나서 지적
지하철 근무자 다수 "비상시 승객안내체계 의심스럽다"


지하철에 근무하는 근로자 다수는 현재 차내 방송 등으로 안내하고 있는 비상시 시민행동요령에 대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자 절반 이상이 '비상시 승객 안내체계는 작동이 의심스럽다'고 답변,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도시연대와 궤도연대가 대구 지하철 참사 2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개최한 '지하철 및 수도권 전철 안전관리 시스템에 관한 연구'세미나에서 백민호 강원대 교수(소방학부)의 주제발표에 따른 것이다.
백 교수는 연구과정에서 실시한 현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특히 '지하철 안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근로자들은 예산부족(39%), 시민·내부 조직의 인식 부족(23%), 전문인력 부족(22%)으로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교수는 설문조사와 함께 실시한 지하철 역 실태조사에서 비상시 지하철 이용자들의 지상으로 탈출하는 시설인 출입구의 경우 역사마다 크게 차이가 나며 특히 국철과 서울지하철 5호선이 만나는 신길역 과 국철·서울지하철7호선이 만나는 도봉산역의 경우 실제이용 출입구는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서울지하철 5, 8호선이 만나는 천호역(10곳), 서울지하철 4, 7호선이 만나는 이수역(9곳) 등은 시민 대피에 이용되는 출입구 숫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 수영역이 17곳, 부산 서면역이 14곳으로 조사된데 반해 대구 성당목역 3곳, 대구 반월당역이 4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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