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절반’…사망자 49%, 벌점 51%, 사회적비용 55% 감소

|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상주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는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2만1411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교육생들의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 모두 4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사업용에 비해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의 특성상 이와 같은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또한 안전운전 체험교육이 여러 가지 안전지수항목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누적교통벌점 51%가 감소했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55%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약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 체험교육시설의 사고감소율을 웃도는 성과다.

2009년 3월 문을 연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는 기존의 이론중심교육에서 벗어나 위험회피코스 등 12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 체험, 빙판길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을 채택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단 측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운전(에코드라이브)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점차 증가하는 안전운전 체험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수도권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