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터널 통행료 1800원선 검토 '서울-인천 광역버스 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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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터널 통행료 1800원선 검토 '서울-인천 광역버스 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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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월IC∼여의대로 간 제물포터널 통행료가 1800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제물포길은 그동안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적돼 지하화사업이 진행 중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천구 신월나들목과 영등포구 여의대로를 잇는 제물포터널(지도)의 통행료를 1800원 정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물포터널은 경인고속도로 구간 중 신월나들목과 여의대로까지 7,53㎞ 구간의 지하에 건설되는 왕복 4차로 터널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곳은 인천에서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출근하는 교통량이 몰려 상습 정체지역으로 악명이 높았고, 강서구 화곡동 일대와 양천구 신월ㆍ신정지구가 이 도로 때문에 30년간 단절돼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의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는 제물포터널은 총 사업비가 45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서울시 예산이 800억원 투입된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서ㆍ양천구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한 박원순 시장은 “제물포터널의 상부에 자연녹지와 광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과 인천의 왕복 교통료가 54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현재 경인고속도로 부평요금소에서 통행료 명목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승용차 1대당 900원씩을 징수 중이다. 때문에 승용차는 경인고속도로와 제물포터널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편도 2700원, 왕복 54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는 서울-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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