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도 여객선 운항중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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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도 여객선 운항중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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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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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급감으로 적자…대책 마련 시급 


【인천】인천∼백령도간 정기여객선 '하모니 플라워호'가 적자운영을 이유로 운항 중단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작년 7월 인천∼백령도 항로에 취항한 하모니 플라워호(2071t급)의 선사인 (주)장흥해운이 북한의 도발 위협 이후 관광객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며 적자보전 등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했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주)청해진의 데모크라시호, (주)우리고속훼리의 프린세스호, 하모니 플라워호 등 3개 선사에서 3척의 여객선이 취항해 있다.
564명 정원인 하모니 플라워호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격화된 지난 3월부터 1일 100명 정도의 관광객이 승선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4878명의 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1일 2400만원이 들어가는 기름값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해 5도 운항 여객선 예약 6289건 중 3864건만 승선표가 발매되고 나머지는 북한의 도발 위험 등으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옹진군은 4월 승선표 예매율이 전달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관광객 방문이 급강하자 관광객에게 뱃삯 50%를 지원하려던 것을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 안보관광에 70%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모니 플라워호 관계자는 "하루 2000만원 넘게 들어가는 유류비를 감당하지 못해 당장 운항을 중단해야 할 판"이라며 "서해 5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사들이 인천시에 대택을 마련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서해 5도 여객선사들의 경영난이 예상돼 관련 선사들에게 손익분기점 데이터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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