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답철교~청계광장까지 5.9㎞ 청계천도로 전체 구간 1차로를 ‘주말 자전거도로’로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는 주말 청계천 자전거도로에 고무고깔을 세워 차도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해 운영할 방침이다.
대부분이 비보호 좌회전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계천로 교차로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각 교차로마다 모범운전원과 현장관리요원 등 80명을 배치한다. 이날 청계천 자전거도로가 끝나는 청계광장에는 ‘자전거 투어’, ‘이색자전거’ 체험, 어린이 그림그리기 이벤트 등도 예정돼 있다.
시는 매달 세 번째 일요일마다 청계3가~청계7가(2.52㎞)를 임시 자전거도로로 운영해 신답철교부터 청계광장까지 자전거도로를 완전히 이을 계획이다. 현재 신답철고~청계7가(2.5㎞) 구간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고 청계3가~청계광장(0.88㎞)는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주말 청계천 자전거도로를 시범 운영한 뒤 시민·주변 상인 등의 의견을 반영해 자전거도로 정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영섭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청계천로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영국 뉴캐슬의 벼룩시장 거리처럼 사람과 자전거가 공존하는 거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에서 관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코스를 다양하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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