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타기 위해 어머니 살해 시도한 '아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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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타기 위해 어머니 살해 시도한 '아들' 검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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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10억원 상당 보험 가입후 렌터카로 살해 미수



빚에 쪼들린 아들이 어머니를 피보험자로 보험에 가입, 살해하려다 실패한 후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1억5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편취한 보험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모씨(29)와 장모씨(31) 등 2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씨는 LG화재 등 3개 보험사에 어머니 유모씨(64)를 피보험자로 교통상해보험 등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 또는 1급 장해 발생시 최고 10억원을 받을 수 있는 6종류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김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장모씨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사람을 사망하게 한 후 보험금을 받아 나눠갖기로 공모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9월20일 오전 3시30분경 대구 북구 칠성동 소재 칠성약국앞 노상으로 어머니를 유인한 다음 장모씨에게 신호를 보내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시속 70㎞의 속력으로 운전해 유씨를 정면으로 충돌해 살해하려 했으나 순간적으로 겁이 난 장모씨가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꺾어 그곳에 주차돼 있던 코란도 승용차를 추돌하고 코란도 차량이 그 충격에 의해 밀리면서 피해자를 충돌, 32주 진단의 척수손상 등 상해를 가하는데 그쳐 살해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쳤다.
이 사고로 김모씨는 피해자인 어머니의 하반신 마비 1급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1억5943만원을 받아 편취했다.
경찰은 LG화재로부터 보험사기 의심 첩보를 입수하고 피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시작, 극구 부인하는 피의자를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피의자의 자백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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