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의 계약 만기가 도래한 가입자 10명 가운데 3명은 보험사를 바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만료된 개인용 자동차 보험 계약의 갱신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보험 재가입률은 69%로 나타나 만기가 도래한 10명 중 3명은 보험사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가입자나, 가입경력이 3년 미만으로 짧거나, 사고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등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은 조건에 대도시에 거주하는 가입자일수록 재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재가입률은 60대 이상(76.6%), 50대(72.5%), 40대(68.8%), 30대(63.9%), 20대 이하(58.2%) 순으로 나와 연령이 높은 가입자일수록 재가입률이 높았다.
보험가입경력별 재가입률은 7년 이상(71.9%), 5~7년(64.4%), 3~5년(62%), 1~3년(57.4%), 1년 미만(43.7%) 순으로 재가입률이 높았다.전년보다 보험료가 올라가는 할인할증등급이 클수록 재가입률은 낮았다.
전년도 무사고인 가입자는 재가입률이 71.8%로 가장 높은데 반해 '3등급 악화' 가입자의 재가입률은 57.4%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재가입률은 도지역(70.2%)이나 비수도권 지역(71%)이 광역시(67.6%)나 수도권 지역(66.9%)보다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료가 높은 가입자나 대도시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가격민감도가 높고 정보탐색 경향이 강한 특성을 지닌다"며 "보험사는 재가입률 향상을 통해 사업비 절감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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