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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정보 국제 표준화, 민·관 협력 통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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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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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5일부터 일주일간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술위원회(TC204) 참석을 위해 미국 시애틀에 다녀왔다.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술위원회의 경우 10여개의 실무그룹(WG: Working Group)이 있으며 각 실무그룹별로 의장(convenor)의 주재하에 연간 2회의 공식적인 국제회의와 필요시 실무그룹 차원의 회의를 통해서 교통 및 물류시스템과 관련된 신규 기술표준에 대한 제안검토에서 최종 승인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국가의 대표자들과 충분한 협의 및 투표 등을 통해서 안건(work item)들을 처리하고 있다.
주요 실무그룹 중에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정의, 범위, 서비스에 대한 구성을 규정하는 기본 틀인 ITS Architecture의 표준화뿐만 아니라, 실무그룹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의 표준화와 이를 위한 방법론을 논의하는 그룹이 있다.

대부분의 실무그룹의 경우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자동차량인식 시스템과 휴대용 장비를 활용한 첨단교통시스템 등 상당히 기술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신규 기술표준을 처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업통산자원부(구,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 국제표준화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신규 기술위원회의 발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참석한 실무그룹은 물류와 관련성이 높은 WG7(운송관리 및 영업용화물자동차운영)과 WG4(자동차량인식/자동장비인식)이다. WG7은 운송과 관련된 관리, 상업적인 화물운송에 있어서의 시스템관리, 안전, 보안을 증진시키고 차량, 화물 및 운전자의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하여 국가간 경계를 초월한 복합운송 및 전환수송을 증진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WG4는 자동차량 및 장비인식 시스템(AVI/AEI: Automatic Vehicle/Equipment Identification)과 관련된 국제표준업무를 관장하여 보다 효율적인 화물운송 및 연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WG7에는 모두 4개의 하위실무그룹(Sub-Working Group)이 구성돼 있다.

첫 번째가 위험물 운송의 전자적 식별과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 디렉토리 표준이며, 두 번째가 화물의 전환수송 원활화를 위한 데이터 디렉토리 표준, 세 번째가 화물의 인식 및 통신을 통한 물류가시성 확보, 네 번째가 중량화물차의 모니터링에 관한 그룹이다. 이 중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은 위험물 운송과 관련된 차량 식별 및 모니터링 기술이다.
최근에 위험물운송과 관련된 크고 작은 사고를 통해서 그 심각성을 익히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관심이 가는 분야이다. 여기서는 위험물 차량에 대한 실시간 정보수집, 운송중 사고발생시 사고대응 관제센터 및 현장 출동자간의 통신, 운송중 위험물의 온도나 압력 등의 물리적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술이 논의되고 있다. 그리고 화물의 품목인식 및 물류가시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파식별(RFID)기술을 활용한 화물의 데이터 전달구조에 대한 표준을 제안한 이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RFID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있으며, RFID Tag 등 장비뿐만 아니라 데이터 호환과 관련된 기술표준이 필수적인 요건이므로 공급망 관리를 위한 통합 표준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사실 국제물류 및 표준개발과 관련해서는 국제표준화기구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전자 상거래를 위한 국제연합 산하기구(UN/CEFACT) 등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럽과 미국은 물론 APEC 내의 공급사슬연계 증진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IT분야에서 기술력이 최고수준인 우리나라의 경우 인적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은 없어서는 안 될 과제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국책연구기관, 관련 민간기관이 협력하여 첨단기술을 활용한 물류 효율화를 위한 국제표준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또 앞으로 민·관 협력뿐만 아니라 물류표준화와 관련된 전문가를 좀 더 집중적으로 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객원논설위원-한국교통연구원 물류정책 기술본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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