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2순환도로 교통카드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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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2순환도로 교통카드시스템 도입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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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오는 9월부터 광주제2순환도로 통행료를 교통카드로 지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제2순환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 차량의 지·정체를 줄이고 통행료 지불수단 다양화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카드(터치식) 징수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교통카드시스템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징수원을 유지하면서 터치식 단말기를 설치하는 병행 징수체계로 운영된다.

교통카드시스템이 도입되면 ▲광주 대중교통카드인 한페이카드 ▲고속도로의 하이패스카드 ▲시중 금융기관의 교통후불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대중교통카드 업체인 (주)한페이시스와 제2순환도로 민간사업자 간 징수시스템의 기술적 검토 및 시범운영 등을 걸쳐 오는 9월 중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무정차 징수가 가능한 전자징수시스템(하이패스 등)을 도입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와 수년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민간사업자 측에서 '실시협약'을 내세워 광주시가 250여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해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용시민의 편의를 위해 1단계사업으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교통카드(터치식)를 먼저 추진하고, 2단계로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이 확정되면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걸쳐 무정차 전자징수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카드시스템 도입에 따른 사업비 106억원은 실시협약에 따라 광주시가 부담토록 돼 있지만, 시는 민간사업자와 수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노력으로 전액 민간사업자가 부담토록 했다.
이는 지난 2월 제2순환도로 1구간의 행정소송 1심 승소에 이어 광주시가 재정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시민의 혈세를 먹는 하마'로 불리고 있는 제2순환도로가 앞으로 시민의 편익과 공공성을 중시하는 사회기반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교통카드 징수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민간사업자와 무정차 전자징수시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며 "통행료 지불수단 다양화 등 이용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교통량 일부 증대로 광주시의 재정부담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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