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요금 ‘인상’안 계속 미뤄지자 각종 ‘루머’ 무성…업계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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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요금 ‘인상’안 계속 미뤄지자 각종 ‘루머’ 무성…업계 ‘뒤숭숭’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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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오른다는 소문에 DTG장착도 미루고
언론도 제각각 발표…시, “6월내 결정할 것”

최근 서울의 택시요금 인상안이 계속 미뤄지자 이와 관련한 각종 루머가 서울․경기도․인천택시업계에 나돌고 있다.

먼저 개인택시업계에서는 9월 중으로 올려주겠다라는 이야기가 시 고위 공무원과 조합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 오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 개인택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요금 인상은 택시요금인상연구용역, 물가심의의원회, 서울시의회 승인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올 9월에 요금이 인상될 것이고, 요금인상 폭은 밝힐 수 없다는 이야기가 시 고위 관계자들과 조합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오갔다.

상황이 이러자 실제로 한 개인택시기사는 미터기 요금 조정 비용을 아끼기 위해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을 9월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 공무원들의 애매모한 입장도 각종 루머를 만드는데 한 몫을 했다.

또, 최근 서울시의 택시 정책설명회 자리에서 택시회사 대표들이 답답한 마음에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한 질문을 계속하자 시 관계자는 “5월 30일 경 추계해 볼 수 있다”라는 애매모호한 답을 내놓기도 해 택시업계를 어리둥절 만들기도 했다.

경기도와 인천택시업계에서는 서울보다 100원 싸게 요금 인상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소문도 파다하게 퍼져있다.

언론도 문제였다. YTN은 택시 기본요금으로 3200원, 매일경제는 2800원을 상한선으로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를 했고, 이후 다른 언론사들도 3200원, 2800원 기본 요금 인상설 보도를 쏟아냈다.  심지어 일부 언론들은 지자체들의 고유권한인 택시요금 인상을 중앙정부에서 인상한다고 보도해 업계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는 택시운송원가분석을 통해 택시요금 인상폭 등을 6월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인상시기, 인상폭)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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