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서울 강서 'BRT' 내달 개통
상태바
인천 청라∼서울 강서 'BRT' 내달 개통
  • 권오명 kwonomg@hanmail.net
  • 승인 2013.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투입, 40분대 주파, 1일 이용객 930명
적자분, 인천·서울·경기도 나눠 분담키로

【인천】인천시가 인천 청라∼서울 강서 구간 간선급행버스(BRT)가 내달 개통식과 함께 운행을 시작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BRT는 올해 초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설계가 변경되고 적자 보전 부담에 대한 관계기관 사이 이견이 발생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버스 10대를 15∼20분 간격으로 투입하고 버스 구입비와 부대비용 등 18억원을 국토교통부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인천시가 BRT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려고 지난 3월 공고를 냈으나 신청자가 없어 인천교통공사가 위탁 운영을 맡게 됐다.
수도권 3개 시·도의 협동조합이자 BRT 추진 사업자인 수도권교통본부가 벌인 수요 재조사 용역에 따르면, 운영 첫해 BRT 1일 이용객은 930명 정도 된다.
2008년 수도권교통본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 1일 이용객은 1만9673명이었으나 노선 인근 지역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수요 예측치가 많이 줄게 됐다.

운영 수지 예측치는 올해 4억2500만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34억원 적자이다. 2022년부터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적자분은 BRT 노선이 지나는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분담하기로 했다.
이용객 수 가운데 각 시·도민이 차지하는 비율대로 나눠 내기로 합의했으나 예측치로 할지, 실측치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내달 24일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를 열어 이 부분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적자 분담 문제를 이른 시일 내 해결하자는 공감대는 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조만간 합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통 이후에는 수요에 따른 증차, 대용량 버스 도입, 우선 신호 확대 문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개통식은 작전 체육공원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의 관계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BRT는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 청라∼강서 간 23.1km 구간을 40분 만에 주파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