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3.5% 인상, 정년 60세로 연장
【경남】창원시내버스협의회(회장 김외수) 8개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지난 12일 전격 타결됐다.
전국자동차노조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는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에서 사측과 밤샘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12일 오전 5시경에 임금 3.5% 인상, 정년 연장(만 58세→60세) 등에 합의했다.
협상 타결이 파업예고 시점인 12일 새벽 4시를 넘겨 이뤄짐에 따라 5시부로 출발하는 첫 차 운행이 늦어져 새벽에 출근하는 시민들은 일부 불편을 겪었다.
한편, 8개사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는 지난 4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오는 12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임금교섭은 12여차에 걸쳐 교섭이 진행됐으나 결렬됐고, 11일 오후 지노위에서 2차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무산돼 파업 가능성이 컸다.
창원의 8개 시내버스 노사는 매년 임금교섭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창원시의 시내버스·마을버스 총 700여대 가운데 620여대를 운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시내버스 전면 파업이라는 파국을 모면한 것에 대해 다행이다"면서 "양측 모두 시민의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한발 양보하면서 좋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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