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경주장서 '안전운전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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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경주장서 '안전운전 교육' 실시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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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오는 17일 영암 F1경주장에서 호주자동차경주협회(CAMS) 전문가를 초청해 운전입문자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전한 첫 시동, 이그니션 인 코리아(Ignition in Korea)'라는 명칭으로 추진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팀인 CJ 레이싱의 김의수 감독과 인기 연예인이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인 이화선씨가, 호주에서는 대표 여성선수인 사만다 레이드(Samantha Reid)가 강사로 참여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시행되는 안전 운전교육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교통안전운동(Action for Road Safety)' 일환으로 호주에서 시작된 운전 입문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캠스 이그니션 프로그램(CAMS Ignition Program)'이다.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호주자동차경주협회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호주 외에서는 최초로 영암 F1경주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CAMS Ignition Program은 호주 자동차경주협회가 개발한 안전 운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혹은 도로 주행 경험이 없는 예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 안전교육을 함으로써 바람직한 운전행태를 갖게 해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 대상자는 목포대와 세한대 학생들과 목포대 평생교육원 수강생 등 총 50여명으로 1시간의 이론교육과 1시간의 실습교육으로 이뤄진다.

이론 교육은 자동차 사고의 원인, 시야, 사람의 인식방법과 운전 시 영향 등을 주제로 초보운전자 눈높이에 맞는 동영상과 다양한 통계, 비교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실습교육은 3∼4명이 1조를 이뤄 강사들과 동승한 차에서 앉는 자세와 운전대 잡는 법, 슬라럼(지그재그로 달리는 경주) 연습, 직선 구간 긴급 브레이크 시연을 통한 반응 시간과 정지 거리 등을 체험하게 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운전면허 취득 1년 미만 운전자의 사고 수가 경력 운전자보다 20% 높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그램은 운전기술뿐 아니라 운전자로서의 자세와 인식에 대한 교육이 함께 이뤄져 면허취득 이후 안전운전 교육이나 적절한 운전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없는 한국의 현실에서 초보 운전자들의 사고율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1대회지원 관계자는 "F1경주장은 속도를 즐기는 자동차경주의 공간이자 올바른 교통문화를 만들어가는 교육 공간의 기능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F1경주장 내에 안전운전 교육장을 설치하는 등 올바른 자동차 레저·주행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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