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여름휴가 이후 자동차 점검요령’ 제시

뜨거웠던 여름 휴가철의 후유증을 사람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도로 위를 한바탕 질주하느라 지친 자동차야말로 아무도 모르는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

이에 최근 교통안전공단이 혹서기 장거리 운행 등 여름휴가 이후 자동차에 대한 필수 점검항목 10가지를 소개했다. 특히 여름철 장거리 운행 후에는 타이어․브레이크․윤활 및 냉각장치 등 자동차 각 부위에 부하가 많아져 이를 방치할 경우 다가올 추석명절 등 가을철 장거리 운행 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 주목된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는 휴가를 떠나기 전 점검 못지 않게 장거리 운행 후의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자동차 점검은 자동차의 건강도 챙기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휴가를 다녀온 운전자들은 반드시 자동차를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전국 57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고객콜센터(1577-0990)로 하면 된다.




<교통안전공단이 제시하는 자동차 점검요령 10가지>

① 타이어․휠 얼라인먼트․쇽업쇼버(Shock Absorber) 점검
(자가점검 사항) 타이어 마모도․공기압 확인, 표면의 날카로운 물질 제거, 타이어 옆면 훼손 시 즉시 교환
(전문 정비업체 의뢰) 조향장치 이상 시 휠 얼라인먼트 조정,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장치 누유나 고무커버 파손 점검

② 브레이크 점검
(자가점검 사항)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휠 드럼 등 점검 후 염분에 노출되었다면 부식을 막기 위해 깨끗하게 세척
(전문 정비업체 의뢰) 혹서기 장시간 운행했다면 브레이크 오일 및 패드․드럼 등의 이상 마모 여부를 반드시 점검

③ 각종 오일 점검
(자가점검 사항) 엔진오일이나 파워스티어링 오일 등의 누유 여부와 오일량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보충
(전문 정비업체 의뢰) 각종 오일의 점도변화나 엔진 내 각종 침전물 발생 시 플러싱(세척) 후 오일을 새 것으로 교환

④ 냉각수 점검
(자가점검 사항) 냉각수 양을 점검하고 냉각호스 자체의 균열이나 방열판과의 연결 부위 등에 누수가 있는지 확인
(전문 정비업체 의뢰) 엔진 과열로 인한 비상조치로 생수나 지하수를 사용했다면 냉각수의 혼합비율을 맞추어 교환

⑤ 배터리 점검
(자가점검 사항) 비포장길 주행 시 배터리 단자부나 케이스 고정부의 접속상태가 느슨해졌는지 점검하고, 단자의 이물질은 제거 후 부식방지액을 도포
(전문 정비업체 의뢰) 휴가 중 배터리 방전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환

⑥ 전조등, 와이퍼, 워셔액 점검
(자가점검 사항) 와이퍼 교환 및 워셔액 보충, 전구 점등 점검
(전문 정비업체 의뢰) 안개나 가을 황사에 대비, 전조등․안개등․제동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전구 교환

⑦ 연료필터 점검
(자가점검 사항) 경유차는 연료 필터 내에 수분이 있을 경우 겨울에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분제거제를 사용
(전문 정비업체 의뢰) 연료공급 라인의 누유나 연료 펌프 및 연료필터를 점검하고 필요시 연료필터 물 빼기 작업 실시

⑧ 엔진 벨트류 점검
(자가점검 사항) 에어컨 사용 등으로 부하가 많은 엔진 타이밍 벨트․팬 벨트 등 각종 벨트류의 갈라짐이나 핸들 조작 시 소리가 나는지 확인
(전문 정비업체 의뢰) 벨트류 이상 시 점검 및 교환

⑨ 공조장치 점검
(자가점검 사항) 점차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 대비한 히터 점검
(전문 정비업체 의뢰) 외부 공기 흡입구 청소, 실내 공기정화필터 교환 또는 청소

⑩ 차체 및 내․외부 세차 실시
(자가점검 사항) 바닷가․비포장로 운행 후 하부 세차와 함께 차량 표면의 벌레, 송진, 타르 자국을 제거하고, 음식물을 치우는 등 세균번식을 막기 위해 실내 세차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