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버스기사로 구성된 ‘선한기사구급봉사단’ 출범주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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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버스기사로 구성된 ‘선한기사구급봉사단’ 출범주변서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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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발견 시 119 도착 전까지 응급처치

선행의지를 가진 서울시내 512명의 택시·버스 모범운전자들로 구성된 ‘서울시 선한기사구급봉사단’이 출범한다.

이들은 생업을 위해 서울 곳곳을 다니다가 주변에서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해,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환자 생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한 달 간 1회에 60~120명씩 총 6회에 걸쳐 백석대 이슬기 교수와 아주대병원 응급 구조사들로부터 응급의료체계, 관련법률,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위치 및 사용법에 대한 전문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들이 운전하는 택시나 버스엔 ‘서울시 선한기사구급봉사단’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보고 응급처치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선한기사구급봉사단은 시와 (사)선한사마리아인운동본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시민서포터즈 양성과 연계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15일 ‘서울시 선한기사구급봉사단’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택시·버스기사의 경우 응급환자를 누구보다도 접할 기회가 많이 있고, 응급환자의 생명을 가장 빨리 구할 수 있는 상황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8000여명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꾸준히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응급환자의 경우 초기 대응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서울의 교통여건으로 인해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8.5분의 시간이 걸렸다”며 “선한기사구급봉사단을 중심으로 한 민간 응급처치 시스템이 마련된 만큼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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