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7주년 특집]‘외국인관광택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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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7주년 특집]‘외국인관광택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다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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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7주년 특집] 육운업계 '협동조합'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외국인 관광택시 협동조합>
‘외국인관광택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국내 택시들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터내셔널택시, 즉 외국인 관광택시를 말한다. 그런데 이들이 모여 외국인 관광택시 협동조합을 결성에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외국인들의 서울 방문이 많아짐에 따라 서울시에서 외국인들과 소통이 가능한 기사들로 결성한 택시들이다. 그런데 이들 택시기사들이 좀 더 좋고, 신뢰도가 높은 서비스로 외국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협동조합으로 똘똘 뭉쳤다.

본 협동조합의 서비스는 서울시가 규정한 요금을 준수하고, 항상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 경험 많은 운전자 선별로 서울 시내 투어, 공항 영접, 자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지정 운전자 투입 등으로 우리가 기존
에 알고 있는 외국인관광택시 서비스와 별반 차이가 없다.

특별함이라면 법인 사업자를 위한 후불 요금 결제 서비스를 진행하며 정식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고 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이같은 기본적인 서비스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면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기사들이 직접 모여 협동 조합을 발기한 것”이라며 세계 최고 외국인관광택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인관광택시는 지난 2009년 4월 발족돼 서울시 지원 아래 4년 6개월단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협동조합은 지난 지난 7월 17일 정식으로 설립신고를 마치고, 서울을 대표하는 협동조합 중 하나로 성장 중이다. 조합에 가입된 차량 대수는 개인택시 120대, 법인택시 160대다.

이미 많은 단골 손님들도 확보했다. 프랑스 기업의 자회사인 한국유리공업(주), KT본사 IT관련 외국인 근로자, 엑슨 모빌 한국지사, 현재엔지니어링 등의 주요 손님들이다. 택시 요금도 서울시 공식 규정 요금은 A zone 5만5000원(구로, 강서, 영등포, 마포구-인천공항), B zone6만 5000원(종로, 성북, 동대문, 성동, 서초구-인천공항), C zone 7만5000원(강남, 광진, 강북, 도봉구-인천공항)이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시내 피켓 픽업 비용은 1만원 별도 추가(김포공항 5000원)이며, 서울시내-김포공항, 김포공항-시내는 미터기 요금의 20%이 붙는다.

jkh@gyotongn.com



<서울개인택시협동조합>
세계 최고 택시문화 지향하는 서울개인택시협동조합

세계 최고의 택시문화를 이끌어가겠다며 하나의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바로 ‘서울개인택시협동조합’이다.  ‘비전택시대학’을 운영하는 것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본 협동조합은 지난 4월 9일 서울시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의 개인택시기사 5명이 택시문화를 선도하겠다며 협동조합을 창립했다.  협동조합의 설립 목적은 시민에게 사랑과 존경받는 고품격 서비스의 택시문화를 제공하고, 일본의 MK택시나 런던의 블랙캡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명물 ‘비전 택시’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토대로 5명의 서울 개인택시기사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6개월만에 조합원 수는 50명으로 늘어났다. 지금은 일반인도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이며 지방에 거주하거나 택시운전을 하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다.  수원과 인천에 거주하는 조합원도 있으며 현재 용달을 운전하며 향후 개인택시 취득을 목표로 하는 여성조합원도 있다고 한다.

협동조합의 주 사업은 택시대학의 운영이다.  이미 ‘비전택시대학’ 운영이라는 이색적인 사업으로 각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택시대학’의 학생 수는 약 30여 명, 주 1회 3시간을 교육하고 있으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정태성 이사장은 외국인 최초로 일본 MK택시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이수했고 런던 블랙캡을 개인 연수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택시운전 17년 차 택시기사이다. 그리고 서울, 인천, 경기 교통연수원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택시대학의 주요 커리큐럼은 인문학 특강, 안전운전, 응급처치, 택시서비스 매뉴얼 등 40여 과목 이상이다. 그동안 15주차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싱가폴국립대 교수님의 ‘행동경제학과 택시’란 주제의 강연과 고대앞 번개 철가방의 서비스마케팅 특강 등 유명인의 재능기부 특강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택시 관련 제품 공동구매, 콜 사업과 교육 서비스사업, 정부발주 연구용역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jkh@gyotongn.com


<한국카쉐어링소비자협동조합>
일반 카쉐어링보다 저렴한 카쉐어링협동조합 ‘인기’

일반 카쉐어링업체보다 차량 이용 요금이 많게는 50% 저렴한 협동조합이 나타나 인기다.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한국카셰어링소비자협동조합이다. 조합원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이용 여부를 검색하면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로 가 회원카드로 문을 연 후 탑승하면 된다.

한 두시간 가량 차량을 사용하거나 주차비, 보험료 등 차량 유지비를 절약하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가격은 조합원에 한해 시간당 3000원에서 1만원을 내면 되는데, 현재 일반 카쉐어링업체 비할인 요금과 비교할 시 많게는 50%나 싸다.

현재 가격은 ▲레이가 시간당/3000원 ▲모닝/스파크 등 경차가 시간당/4000원(1km 300원) ▲엑센트/프라이드 4000원(1km 340원) ▲아반테/포르테 1시간 4500원(1km 350원) ▲소나타/K5/SM5 5500원(1km 400원) ▲그랜져/K7 7000원(1km 550원) ▲스타렉스/카니발 1시간 6000원(1km 600원)이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일반 카쉐어링업체의 존립 목적이 이윤 추구라면 협동조합은 조합원끼리 자동차를 나눠 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은 카셰어링전문회사의 시스템 및 차량을 공급받아 조합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21세이상 개인이라면 누구나 조합원 자격이 있고, 법인, 단체도 가입이 가능하다. 조합에 가입한 사람만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3만원의 출자금을 내야 조합원으로서 자격이 부여된다. 조합원은 자신의 차량도 조합에 위탁해 공동이용프로그램에 제공할 수 있기도 하다.

한국카셰어링소비자협동조합은 지난 2013년1월 15일자로 서울시 협동조합에 정식으로 가입됐다.  협동조합 탄생 초기 조합원은 15명에 불과했지만 10월 11일 현재 가입자 수는 159명으로 늘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본 협동조합은 지난 7월 5일 협동조합기본법 발효 이후 최초로 개막된 ‘제1회 협동조합주간행사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유력 협동조합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jkh@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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