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서울시, '등축제'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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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서울시, '등축제' 극적 타결
  • 조재흥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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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발전 협력서' 교환…상호 협력키로

【경남】'등축제' 개최를 놓고 벌여온 진주시와 서울시간의 5년만의 대립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진주시와 '서울등축제 대응 진주시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진주시에서 서울시에 중단을 요구했던 서울등축제 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제발전 협력서'를 서울시와 체결했다<사진>.
이로써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2009년부터 서울등축제가 시작되고 진주가 서울등축제 중단을 요구한지 5년, 비대위가 발족한지 7개월만에 양 시간 대립이 해결됐다.

'축제발전 협력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등축제 명칭을 변경'하고 '축제의 주제와 내용'도 차별되게 하는 등 6개항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서울등축제는 내년부터는 진주시와는 다른 내용의 축제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진주시와 서울시는 '축제발전 협력서'를 통해 진주와 서울의 축제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키로 했으며 '축제발전 협력서'가 정하는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양 도시가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 협력서에서 정하는 사항은 2014년 개최되는 축제일부터 적용키로 함으로써 '서울등축제'는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이번 '축제발전 협력서' 체결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서울등축제 중단 요구를 비롯 김재경 국회의원의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 박대출 국회의원의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등축제 중단 공개 서한문 발송, 김영주 국회의원의 서울시의 국감 시 진주-서울 유등 비교를 통한 질책, 경남도의회 및 도내 시군의회·유계현 진주시의회의장의 성명서 발표, 시의원들의 서울 상경 1인 시위, 부산시 시민단체·종교계·각급 학교 동창회·재경향우회를 비롯한 각 지역 향우회 등이 뜻을 모아 총력을 다해 대응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와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서울시청에서 실무모임을 가진 후, 막판 축제발전 협력 타결 과정까지 협력서 문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협력 자체가 자칫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흥기자 hhhp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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