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드라이브] ⑨ 타이어 공기압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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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드라이브] ⑨ 타이어 공기압 체크
  • 곽재옥 기자 jokwak@naver.com
  • 승인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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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교통신문 연중캠페인 고유가시대의 생존법


타이어 공기압 ‘3개월에 10%씩 감소’


자동차의 타이어 공기압은 주기적으로(1개월마다, 최소 분기마다) 검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여름철 대비 공기압이 최대 40% 줄 수도 있으니 철저한 검사를 행해야만 연료절감은 물론 교통안전에 효과적이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코드라이브(친환경 경제운전)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잘못된 운전습관을 개선해 에코드라이브를 실천하면 연료비는 물론 온실가스 및 교통사고까지 감소시킬 수 있어 일석삼조다.

운전자의 운전습관 및 관리방법 실천 여하에 따라 자동차 연비가 향상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에코드라이브 실천 요령 중에서도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의식하고 실천하는 운전자의 자동차 관리야말로 자동차의 연비 향상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운전자들은 타이어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무관심하거나 때때로 방치하기도 한다. 타이어 공기압 변화에 따른 타이어 형태는 타이어 수명뿐 아니라 접지면과 마찰력에 연계돼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뿐 아니라 타이어 접지면의 폭과 깊이는 승차감, 제동거리 등 교통안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은 공기압은 타이어의 골조를 무너지게 하고 타이어의 바깥쪽(shoulder)을 급속히 마모시킨다<그림 참조>. 이러한 타이어 변형은 타이어로부터 접지면이 분리될 수도 있는 단계로 온도를 증가시킨다. 또한 낮은 공기압은 운행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지고 도로에 최적의 접지를 유지할 수 없다.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아도 타이어의 중간부분이 마모되고 도로에 접지가 불량해져 제동이 나빠진다. 또한 스프링과 댐퍼의 과부하를 이끌고 승차감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타이어 접지면의 깊이, 잦은 가․감속, 중량 과부하, 부정확한 바퀴축 등의 기타 요소들도 타이어의 마모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적정타이어 공기압을 유지 관리하면 연비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지나치게 낮은 타이어 공기압은 높은 공기압일 때보다 더 많은 연료 소비를 유발한다<표 참조>. 차량의 모든 타이어의 압력이 15~20%로 낮을 때 연료소비는 5~8% 증가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3개월마다 10%(3psi)씩 줄어들기 때문에 6개월간 타이어 공기압을 검사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자연적으로 2%의 연비가 악화되는 셈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여름철 대비 공기압이 최대 40% 줄어들기 때문에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타이어 공기압은 1개월 단위로 점검하는 것이 좋고, 여의치 않는다면 최소한 분기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

한편 타이어 공기압은 자신의 차량에 가장 적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자신의 차량에 맞는 공기압은 차량의 운전석 문틀, 엔진룸 등에 붙어 있는 식별표에 표시돼 있다.

최근에 자동차 회사들이 연비향상을 위해 개발·활용하고 있는 자동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는 화물차에 장착돼 있는 공기 압축기를 사용해 하중과 차체 조건에 따라 자동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모니터링해 최적 수준으로 조절한다<그림 참조>. 이를 통해 연비향상은 물론 타이어 수명연장 등이 가능하나 구입 설치비용면에서 비싼 것이 단점이다.



이처럼 자동차를 관리할 때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관리하면 자동차의 타이어 접지면에 하중이 균형 있게 전달돼 연료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스마트한 에코드라이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에코드라이브]

“적정한 혈압·체온 관리로 건강한 삶을”

적정 타이어 공기압으로 자동차를 운행·관리하는 것이 연비향상의 지름길이듯, 우리의 몸도 혈압이나 체온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관리함으로써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삶의 자세가 될 것이다.

먼저 적정한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적당한 수면, 배변 등 원활한 생리현상 등이 수반돼야 한다. 특히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금 섭취량(하루 2mg)을 의식해 싱겁게 먹거나 카페인 섭취(커피 2잔 이하로)를 제한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또한 절주나 적당한 음주는 물론이고 식이 섬유가 많은 현미나 야채, 과일 섭취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저혈압의 경우에는 고단백 식사와 더불어 염분과 수분을 적정하게 섭취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으로 우리 인체 리듬에 영향을 주는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외부온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의복은 물론 장갑, 스카프, 마스크 등 소품을 잘 활용하면 좋다. 또 목욕을 할 때에도 샤워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38∼40℃의 온수로 몸을 천천히 따뜻하게 데워주는 반신욕을 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신적인 긴장을 푸는 데도 좋다. 반신욕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42℃ 정도의 온수에 족욕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도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계절(온도)에 따라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차갑게 하는 식품을 상황에 맞게 선별하여 섭취하는 습관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다.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현재 자신의 습관 중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본인의 습관 여하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보다 건강하며 삶에 유용한 습관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남은 삶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라이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박상권 교통환경처 책임연구원>
(coolpark@ts2020.kr/031-362-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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