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택시앱’ 정부3.0 경진대회 본선 2라운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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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택시앱’ 정부3.0 경진대회 본선 2라운드 통과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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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혁신’ 가져올 아이디어로 주목

최근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택시업계의 한 아이디어가 본선 2라운드를 통과해 주목된다.

바로 (주)헤븐리아이디어에서 개발한 ‘단골택시’ 앱이다.

이 앱은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주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택시산업 수익창출과 서비스 개혁에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올 아이디어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특징은 기사와 승객이 기존에 자신들이 태운 또는 탄 택시와 승객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기사는 본인의 얼굴, 차량 사진, 승객에게 보여줄 소개, 각오, 응원 등의 메시지를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다.

승객은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택시를 골라 탈 수 있고, 타고 나면 ‘단골’ 또는 ‘불량’ 택시로 분류할 수 있다.

‘단골’로 지정되면 다음 번 택시 호출 시 별도 아이콘이 생성돼 해당 택시의 재탑승을 유도한다.

반대로 승객 입장에서는 친절 택시, 안전운행 택시, 청결 택시 등을 ‘단골’로 지정해 골라 탈 수 있다.

페이스북 등 SNS(2014년 1월 진행 예정)를 통해 승객 지인들에게도 단골 택시 리스트가 공유되는데, ‘단골’로만 지정되면 손님이 손님을 데리고 오는 혜택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불량’으로 지정되면 다음 호출 시 주변 택시 리스트에서 아이콘이 삭제되고, 지인들과 공유되지 않는다.

시민 입장에서는 ‘단골’ 확보를 위해 기사간 서비스 경쟁이 일어나고, 택시업계 입장에서는 단골 손님 확보로 빈차 운행률을 줄일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택시 서비스 불만족 관련 민원 감소 등의 기대를 가져볼만하다.

단골택시앱은 반경 2Km 이내의 승객과 기사를 일대일로 연결시켜준다. 승객이 직접 주변의 택시 정보를 조회한 후 해당 택시를 지정 호출 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승객이 하차 후 영수증을 발급받지 않더라도 12시간 이내에 해당 기사에 연결이 가능하고, 차량 이동 경로를 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안심 택시 기능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택시 기사들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콜택시 장비인 네비게이션 보다 화면 크기가 작다는 점에서 시력이 안 좋은 기사들의 교통사고 발생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단골택시앱은 충북3.0 아디디어 최우수상, 방송통신위원회 유망중소벤처 TOP5 등 선정된 바 있다. 오는 2014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회원 가입 방법은 홈페이지(www.dangoltaxi.com/INFO, 고객센터 070-8624-1751)에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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