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울스마트, “느림의 미학으로 2012년 사고 건수 13건”
상태바
(주)서울스마트, “느림의 미학으로 2012년 사고 건수 13건”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 교통안전 우수 운수사 선정’

미군내 40km 이하 운행 규정 철저 준수

(주)서울스마트 등 42개의 운수회사가 전국 버스·택시회사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지정하는 ‘2014 교통안전 우수 운수회사’에 선정됐다.

서울 택시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울스마트는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로서 공항과 미군부대, 호텔 등에서 택시영업을 하고 있다.

서울택시조합에 소속돼 있지 않다보니 택시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미군부대 안에서는 40km 이하로 주행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 서울스마트는 이를 ‘느림의 미학’이라고 설명한다.

송점종 서울스마트 본부장은 “미군부대 안에서는 40km 이상으로 주행할 수 없다. 주행 속도가 느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고도 나지 않는다. 이런 안전 운행 습관을 바탕으로 택시영업을 하게 되고, 공항 등 시내 운행에
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스마트의 사고지수는 0.195으로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2012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총 사고 건 수은 18건, 이중 가해사고는 5건에 불과하고, 13건은 피해 건 수다.

인사사고는 0건이다.

송 본부장은 기사들의 학력이 높고, 이직률이 낮은 점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일단 외국어가 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평균 학력은 초대졸 이상이다. 그리고 외국인 전용 택시라는 자부심과 수입(월 200만원 정도) 때문에 이직률이 낮아 교통안전 습관이 잘 베어있다”고 말했다.

서울스마트의 교통안전 교육은 크게 ▲인터내셔널 택시 기사 교육 ▲미군내 주행 교육 ▲상시교육으로 나뉜다.

인터내셔널 택시기사 교육은 외국어 가능 여부, 안전운행․서비스 마인드 등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군내 주행 교육은 미 군부대 안에서 주행하는 운행 방법을 따로 배우는 것이다.

상시교육은 일반적으로 택시회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정기․상시 교육을 의미하는데, 송 본부장은 이중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안전 자료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255개 택시회사에 교통안전공단의 교육 자료가 똑같이 배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핵심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쪽이 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다. 난 그 교육 자료를 잘 활용해 이 같은 사고지수가 나왔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스마트는 지난 1962년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한국관광공사에서 ‘아리랑택시’라는 상호로 만들었다.

이후 1973년 (주)서울스마트로(구 건양기업) 상호를 개정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택시는 총 120대(40대 그랜져, 80대 소나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1인1차제(12만5000원)로 운영 중이다.

정비는 사무실 바로 아래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정비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VIP의전대행부터 의료관광, 호텔․카지노․면세점 등에 진출하면서 관광택시만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