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시민 귀가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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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 시민 귀가에 만전”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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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막차 시간 연장, 승차거부 강력 단속 및 계도
택시업계․시, 1200명 투입해 ‘승차거부 근절캠페인’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시민 귀가 해소대책을 발표하고, 승차거부 단속부터 버스 노선 변경, 계도를 망라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도시교통본부는 버스 막차시간 연장, 승차거부 단속 등을 포함하는‘연말 시민 귀가 교통 승차난 해소대책’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택시 요금 인상과 함께 발표한 ‘택시 서비스 혁신대책’을 바탕으로 택시 불법영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택시 요금조정 이후 승차거부 신고건수가 다소 주춤(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각종 모임․행사 등으로 인해 택시 승객이 대폭 늘어나는 연말에 즈음해 승차거부 또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소대책은 ▲시내버스 97개 노선 막차 연장 ▲올빼미버스 2개 노선 운행구간 조정 ▲市․업계 합동 승차거부 근절 캠페인 ▲市․경찰 승차거부 특별단속 등으로 이뤄진다.

먼저 택시만으로는 시민들이 귀가 교통수단을 선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12월 31일까지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12월 16일부터 승차거부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 도심 10개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97개 노선의 막차시간을 기존 00시→익일 01시(출발지로 향하는 정류소 기준)로 연장 운행한다.

이에 따라 막차시간이 새벽 1시까지 연장되는 정류소별 노선수를 살펴보면 홍대입구역은 기존 0개→13개, 강남역은 10개→22개, 종로2가는 3개→20개, 영등포역은 2개→26개 노선으로 각각 확대된다.

심야버스 배차 시간도 변경된다.

N26번(중랑~강서)는 기존의 염창역~마포구청역~연대앞~이대앞 구간은 ‘염창역~합정역~홍대입구역~이대역’으로, 을지로입구역~을지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 구간은 ‘을지로입구역~종로3가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뀐다.

N40번(사당역~서울역)은 차량을 기존 2대→3대로 증차하고, 사당역~고속터미널~녹사평역~남대문시장~서울역을 오가던 운행구간을 ‘사당역~신림역~노량진역~서울역~종로2가’로 변경했다.
‘민․관 합동 승차거부 근절 캠페인’도 총 1200여 명이 투입돼 진행된다.

▲홍대입구역 ▲강남역 ▲종로2가를 중심으로 법인택시조합 387명, 개인택시조합 98명, 택시노조 580명, 시 120명 등 총 1185명이 투입돼 12월 19일부터 연말까지 목․금요일 저녁 22시~익일 01시까지 이뤄진다.

시는 홍대입구역․강남대로․종로․신촌․영등포역 등 5개 지역에서 서울시 152명, 경찰 90명을 투입해 매일 새벽 02시까지 승차거부 등 택시 위법행위을 단속한다.

현재 시는 11월18일 이후부터 승차거부로 적발된 택시기사는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고 16시간(2일 간) 준법 의무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준법 의무교육은 최종 행정처분이 결정된 이후 1달 이내에 수료해야 하며 만일 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인택시기사는 승무 금지 및 서울 소재 택시회사 재취업이 제한되고, 개인택시는 양도양수가 금지된다.

그 밖에 시는 CCTV를 활용해 서울 시내 승차거부 불편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경기․인천택시의 불법 영업행위를 사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 택시가 서울에서 영업을 할 경우 4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돼 있다.

따라서 경기․인천택시가 ‘빈차표시등’을 켜고 서울시내로 진입하는 것을 ‘사업구역 외 불법 영업행위 의사표현’으로 간주하고, 불법영업 증거자료 수집에 CCTV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택시서비스 평가단'도 운영한다.

시는 시정모니터단 300명을 활용해 12월3일부터 택시 서비스 실태 및 위법행위에 대한 서비스를 점검 중이다.

시정모니터단은 승객으로 택시에 탑승해 기사친절 태도와 복장, 청결상태, 안전운행,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불법행위 여부 등 서비스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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