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국내 최초 ‘트롤리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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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국내 최초 ‘트롤리버스’ 도입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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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국내 최초로 ‘트롤리버스’를 도입했다.

버스는 지난 12일부터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는 2014년도 이용객 6만명을 목표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년 365일 연중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에는 ▲와이파이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 좌석 개인별 VOD 시스템(한·중·일·영 4개 국어 안내) ▲자동 차량보조발판(노년층 탑승 발판)▲20개국 자국통화결제 서비스인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결제 서비스 등이 구축돼 있다.

좌석 수 16석에 좌석 간 간격이 1m로 굉장히 넓다. 차량 후면부는 입석 형태의 외부 오픈형 공간에 와이드 창문을 설치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뒷배경을 바라보도록 설계됐다.

트롤리버스는 강남구와 강남시티투어 운영 사업자인 ㈜스마트로가 공동 TF팀을 구성하고, 타 기초자치단체 시티투어사업과 차별화를 위해 6개월 간 민·관이 함께 만들었다.

현재까지 국내 기초자치단체가 시행 중인 시티투어사업 차량은 중국에서 제작·수입되는 2층 버스 차량이 대다수다.

그러나 강남구는 하와이를 비롯한 괌·사이판 등에서 운행 중인 트롤리버스를 벤치마킹했다.

대우버스 차량을 기본으로 협력사인 국내 중소기업과 7개월 간의 연구 끝에 트롤리버스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강남구는 밝혔다.

탑승권은 단순한 버스 이용 대신 다양한 콘텐츠와 융합한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결제방식은 국·내외 신용카드, 후불교통카드로 가능하고, 현금으로 결제를 원할 경우 달러·엔화·위엔화로 지불이 가능하다.

세계 20개국 자국통화결제 서비스인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결제제도를 도입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외국인은 영수증 수령 시, 탑승요금이 자국통화로 표시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 구청장은“트롤리버스를 통해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나아가 명동관광정보센터나 내년에 문을 여는 송파관광정보센터 등 타 지역과 연계 노선도 적극 개발해‘대한민국의 관광은 강남으로부터’라는 명제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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