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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TS 기본계획’ 발표
정규호  |  bedro1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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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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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다가오면 승강기․횡단보도가 저상버스 정보 알려준다

날씨, 걸음 속도 고려한 ‘통합 교통정보’ 제공
전방 돌발상황 뒷 차에 알리는 시스템 구현

2023년 12월 19일, 광진구에 사는 직장인 서지훈 씨는 평소보다 10분 일찍 울린 알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졸린 눈을 비비며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니 밤새 폭설이 내린 것. 휴대전화는 오늘은 승용차를 이용하면 평소 35분이면 가던 길이 1시간 5분이나 걸리니 천호역까지 7분 정도 걸어 나가 지하철을 타면 48분 만에 회사에 도착한다고 알려줬다. 서 씨는 스마트폰 알림메시지에 따라 오늘 출근은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이 같은 ‘지능형 통합 최단경로서비스’를 포함해 향후 10년 간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 18일 발표했다.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은 기존의 2008년 계획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2022년까지 향후 10년 간 서울시 ITS 사업 및 교통 관련 계획 수립 시 기본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차량 이동’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던 교통체계를 ‘사람’ 위주로 재편했다는 것이다.

▲안전 ▴편리 ▲신속 ▲친환경,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첨단 교통 환경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먼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상세한 보행로, 자전거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보행․자전거 경로 안내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보행로뿐 아니라 지하보도․지하철 환승통로․상가 등 지하공간과 실시간 보행혼잡지역정보 등을 연계하여 좁은 골목길부터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운행 현황 등을 아우르는 ‘보행용 전자지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로 실시간 자전거 통행량 정보를 수집․분석해 혼잡하거나 위험한 구간을 사전에 알려주고 부가정보를 연계해 제공한다.

다음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첨단 복지교통시스템이 구축된다.

대표적으로 교통약자가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단말기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엘리베이터나 횡단보도, 다가오는 저상버스 도착정보 등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수신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모든 교통수단과 사용자를 둘러싼 ‘통합 대중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지하철, 승용차 등 수단별 소요시간을 단순히 시계열방식으로 제공하는 지금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날씨, 걸음 속도, 컨디션 등을 고려하는가 하면 나눔카, 공공자전거, 보행 등 모든 교통수단을 통틀어 시․공간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동경로를 알려준다.

예컨대 답십리에서 여의도 시민요트나루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지하철․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린다는 정보만 나오지만 앞으로는 ▲집에서 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 하차, 공공자전거를 타고 요트나루까지 이동하는 방법 ▲버스 721번을 타고 종로에서 260번으로 갈아타는 방법 ▲답십리 인근 나눔카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답십리~여의도까지 18km를 이동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경로 정보가 제공된다.

다음으로 위험물, 야생동물 출현으로 돌발 상황 뒷 차에 알리는 ‘지능형 교통안전시스템’이 구현됐다.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거나 심하게 굽은 도로 등 운전자 주의가 필요한 도로에 물건이 떨어져 있는 경우, 지능형 도로표지전광판․내비게이션 등으로 도로 전방 어느 지점에 물건이 떨어져 있다는 경고메시지를 제공함으로써 위험에 대비하고 속도를 낮출 수 있게끔 돕는 것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는 급변하는 사회․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과 해답이 담겼다”며 “승용차 없이도 편리한 첨단 교통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충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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