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버스, 디젤버스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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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버스, 디젤버스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많아”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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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센터 “디젤은 저탄소, CNG는 친환경에 강점”

서울 시내버스 중 디젤버스보다 천연가스(CNG)버스가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센터는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시내버스를 ▲디젤 ▲CNG ▲디젤 하이브리드 ▲CNG 하이브리드로 구분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를 보면 CNG버스가 1년에 1대당 81.1tCO₂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디젤버스(69tCO₂), CNG 하이브리드버스(60tCO₂), 디젤 하이브리드버스(56.8tCO₂) 순이었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CNG버스가 1년에 1대당 167만6000원으로 가장 컸다.

디젤버스(142만5000원), CNG 하이브리드버스(123만9000원), 디젤 하이브리드버스(117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센터는 “CNG버스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메탄, 아산화질소도 다량 배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디젤버스가 1년에 1대당 질소산화물 252.7㎏, 미세먼지(PM-10) 2.9㎏을 배출해 CNG버스(질소산화물 212.1㎏, 미세먼지 0㎏)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디젤버스는 저탄소 측면에서, CNG 버스는 친환경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추후 시내버스를 균형있게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시내버스 차종 전환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을 추정한 결과 CNG버스에서 CNG 하이브리드버스로 교체하는 것보다 디젤 하이브리드버스로 바꾸는 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우리나라도 유럽연합이 내년부터 도입할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기준(Euro6)을 고려해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 수준, 시내버스 보급 비용 구조를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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