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매 8대 조합장에 박종길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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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매 8대 조합장에 박종길 후보 당선
  • 김정규 maverick7477@naver.com
  • 승인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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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자 154명 중 94표 득표

서울매매조합 8대 조합장에 박종길(50) 부부카네트워크(주) 대표가 당선됐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23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제8대 임원선출 총회’를 갖고 조합장 및 임원(이사, 감사)을 선출했다.

박종길 후보는 전체 투표자 154명 중 94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동식 후보는 59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선거는 선거인명부 등록 205명 중 과반을 넘은 154명이 참석해 치러졌다.

박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자동차매매업 관련법’의 국회통과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공약사항은 ▲매입세 공제율 축소 차단 ▲대기업 신차영업사원 불법거래 신고포상제 ▲매입마진과세 실현 ▲조합 홈페이지 구축 ▲성능장과 협의, 조합차원 보증제도 실시 ▲번호판 영치제도 현행 유지 ▲무허가 등록업자 단속 ▲대기업 중고차시장 퇴출 ▲대외협의체 구성이다.

그는 “조합원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서울 조합의 변화를 약속드리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됐었다. 4, 5대 서울조합 조합장을 지낸 기호 1번 정동식 후보와 중고차매매생존권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호 2번 박종길 후부는 선거 시작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선거 시작 전 최종 지지연설을 앞두고 박 후보 측의 홍보영상이 문제가 됐다. 연설 시간 15분 중 12분을 영상으로 대신하겠다는 것을 정 후보 측은 사전 협의가 없었기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40여 분간 선거가 지체됐다. 양측은 영상물의 6분 상영에 합의하고 선거를 마무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조합장으로 선출된 박 후보가 조합원 추천을 받아 한성단지 김홍배, 강남단지 김상훈 조합원을 감사로 임명했다. 30명의 이사진은 관례에 따라 당선인에게 임명이 위임됐다. 박 후보는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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