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콘서트장 주변 택시 승차거부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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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 콘서트장 주변 택시 승차거부 집중 단속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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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주변 택시 단속 전담공무원 배치

서울시가 연말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택시 승차거부 및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시는 지난 11일 연말 심야시간대 귀가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택시 승차난 해소대책’을 내놨으나 최근 강남․영등포 등 시내 주요 승차거부 빈발지역 뿐만 아니라 올림픽공원․잠실실내체육관 등 공연장을 중심으로도 택시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단속 공무원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각종 모임과 행사로 늦은 귀가가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시내버스 막차 01시까지 연장▲민․관 합동 승차거부 근절 캠페인 ▲시․구․경찰 합동단속 ▲강남역 택시승차대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별대책을 시는 시행 중이다.

먼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내 가수들의 연말 콘서트 일정과 시간대를 사전에 파악해 올림픽공원, 잠실체육관, 코엑스 등 대형 공연장 주변에 시․자치구 합동 택시 단속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공연이 끝나 승객이 일시적으로 몰림으로써 발생 예상되는 승차거부, 호객행위, 내․외국인 대상 바가지요금 요구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밀착형으로 단속하는 한편 공연장 주변 교통질서 계도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8일 간 유명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가 30건 이상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콘서트가 끝난 뒤 자체 차량 질서 관리요원을 현장에 배치토록 하고, 공연전광판이나 홍보물에 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 및 올빼미버스(심야전용 시내버스) 정보 등을 사전에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연장 주변 교통대책을 보완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25일 저녁부터는 기존에 01시까지 해 왔던 시내 주요 승차거부 빈발지역 단속을 02시까지로 1시간 늘리고, 크리스마스․주말에도 지속한다.

그 밖에 지난 9월부터 매주 목․금요일 강남역․홍대입구역․종로2가 등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택시업계 자율 승차거부 근절 캠페인’도 연말까지는 목․금․토요일, 주 3회 실시한다.

택시업계는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총 1065명(법인택시조합 387명, 개인택시조합 98명, 택시노조 580명)을 투입하여 매주 목․금요일 저녁 22시~익일 01시까지 택시 승차거부 근절 자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일부터는 매일 저녁 23시~익일 01시 강남대로 지오다노 앞(신논현역→양재역 방면)에서 시민들의 택시 승차를 돕는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 중이다.

이미 지난 2011년에도 연말 택시 승차거부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택시 승차지원단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남역 임시 택시승차대’는 서울시 개인택시조합 주관으로 운영되며, 임시 택시승차대에서 승객을 태우는 개인택시에게는 영업횟수에 관계없이 개인택시조합에서 건당 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요금 인상과 병행하여 시민들에게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약속한 만큼 시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불법 영업행위 단속을 지속하여 ‘승차거부 근절’ 노력이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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