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660여명 신규채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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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660여명 신규채용 돌입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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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불참․조기 복귀자 ‘보호프로그램’ 가동

“열차 수송능력 확대․운행안전성 회복할 것”

철도노조 파업으로 속앓이 중인 코레일이 열차 수송능력과 운행안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최근 코레일은 파업불참자의 조기 복귀를 위한 보호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남아있는 현장 근로자의 업무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 660여명의 신규채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먼저 파업참가자의 복귀율을 높이기 위한 보호프로그램이 지난 23일부로 오픈됐다.

지난 23일 기준 철도파업참가자의 복귀율은 12.8%로 총 1120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파업참가율은 37.4%를 기록 중이다.

코레일은 업무복귀 직원들이 장기간 업무에서 단절된데다가 심신 피로 및 심리적 불안 등이 누적됨에 따라 현장에 즉시 투입될 경우 철도안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안전복귀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을 강조, 복위 인원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안전복귀 프로그램’과 ‘집단따돌림 보호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마련된 ‘안전복귀 프로그램’은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파업 단순 가담자에게 적용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파업 참가자가 복귀하더라도 바로 업무에 투입하지 않고 2일 정도의 심리적 안정 회복기간을 거친 후 배치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2일 간 소속장 개별면담과 직무·안전교육 등을 받게 되며, 업무 적합성 판단 후 3일째 되는 날부터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기 복귀자에 대한 폭력과 폭언에 이어 집단 따돌림을 방지하고자 ‘집단따돌림 보호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철도노조 홈페이지에는 무언의 협박 글이 게재돼 있다.

내용을 보면 파업 불참자는 각종 회식자리와 경조사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 소외받는 게 두렵다면 파업에 동참하고 철도 노동자로서의 연대 의식를 각인해야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불참자를 향한 위협과 직장 내 ‘왕따’ 현상을 노골적으로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코레일은 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파업 불참자를 포함한 복귀자 보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조기 복귀 직원은 노조간부 및 해고자의 폭언 및 파업가담 강요 등에 받지 않도록 사업장 내외 특정 장소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해당 근로자가 일하는데 지장 받지 환경을 조성한다.

또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된 후에 현장 투입된다.

아울러 피해 직원이 원하는 경우 휴무하거나 근무조를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본인의사에 따라 스텝직원으로 발령 내려 최대한 재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피해 직업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휴먼안전센터의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건강관리 및 치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근로자를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파업 불참자 및 조기 복귀자에 대한 보복행위를 검열하는 특별 감사반도 편성․가동된다.

운영 계획을 보면 집단 따돌림 등의 불법행위를 상시 채증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최소 정직 이상의 중징계와 함께 인사 조치․손해배상 청구 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자 신고의 편의를 위해 내부 그룹포털 내 ‘집단따돌림 신고센터’와 문자메시지 전용 ‘코레일신문고(1666-7850)’ 등의 신고매체도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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