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택배시장, 상반기 ‘불안감’ 유지...하반기 선진국 경기부양 여파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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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택배시장, 상반기 ‘불안감’ 유지...하반기 선진국 경기부양 여파 ‘호조’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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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류산업 경기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택배시장의 불안정한 상황과 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당분간 현상을 유지하다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아 위축된 내수시장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종전보다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에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적재적소에 대규모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열차의 가동률이 회복 중에 있지만, 수출입 물류에 불안감이 고조된데다가 이번 철도노조 측 파업의 재발 가능성에도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요 교역 대상국인 유럽을 비롯해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간 미국과 신흥시장인 동남아권에서 자국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보호무역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수출입 교역량의 증감여부가 불투명하다.

2분기 들어서는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와 3자물류(3PL) 활성화 정책으로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가 중소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수립된 제도적․자금지원이 물류기업과 동반 진출할 시에 적용하는 조건부로 계획돼 있다.

특히 화물운송시장의 구조적 개선과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회사로 빠져나가던 대기업체 물량을 규제하는가 하면, 공개입찰 방식으로 처리케 해 성장 동력을 공급한다는 전략이 수립돼 있어 실행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정책은 글로벌 물류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과 함께 국제적 동향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면서 수출입 대상국을 중심으로 동일선상에서 물류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로 접어들면서 호조세가 가시화된다.

정부의 물류 선진화 정책으로 아웃소싱 방식으로 처리되는 물량이 늘고 선진국을 필두로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내수시장에도 회복조짐이 일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업계 내부적으로는 화주 요구에 부합하는 물류서비스로 역량을 강화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며, 기본 물류서비스를 기초로 또 다른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는 R&D 사업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이 개발․도입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면서 공정거래 및 상생발전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이 본격 적용됨에 따라 대외적으로는 신규시장 개척이, 내부적으로는 하도급 협력업체와의 안정적인 거래관계가 확립돼 발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4분기에는 전분기의 연장선상에서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동북아권 외교적 분쟁을 포함해 환율․유가 등 예측 불허한 요소들이 내재돼 있지만, 아태 지역과 중남미 신흥국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같은 전략적 업무제휴가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과 녹색물류전환 사업이 확대 지원되면서 인․물적 역량 강화로 글로벌 물류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류업계는 화주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해외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단가 출혈경쟁을 조장해 업체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분위기가 환기돼야 할 것이라며 국가경제를 견인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공익성과 책임감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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