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운전기사 인기직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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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운전기사 인기직종 부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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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 실시에 따라 시내버스 경력코스로
-지원자 층도 퇴직근로자에서 40대로 젊어져
-대수도 총량규제에 묶여 운전직자리도 제한돼

서울마을버스 운전기사가 2004년 7월 준공영제 실시이후 시내버스로 가기위한 운전경력을 쌓거나 타 운수업종 근로자들의 지원이 늘어나면서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마을버스가 준공영제 실시에 포함되지 않은데다 업종의 영세성으로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내버스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마을버스 업계에 따르면, 마을버스 업계는 준공영제 실시이전만 하더라도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구인난 때문에 몸살을 앓아 중국 조선족을 운전기사로 채용하는 방안까지 추진했지만, 준공영제 실시 이후에는 버스운전경력 1년 이상이 필요한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가기위한 경력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시버스사업조합 노무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채용시 관련 규정에는 대형면허 경력 1년 이상을 정하고 각 회사 내규에 따라서는 3년 이상을 정하는 곳도 있다"며, "각 회사마다 결원이 생기면 1∼2명을 수시로 선발하지만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면 트럭이나 택시운전 경력보다는 노선이 비슷하거나 여객운송분야인 마을버스 운전경력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등에 비해 상대적인 저임금과 근로여건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운전지원자 층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김선구 서울·경기마을버스노동조합 부위원장은 "급여는 대부분 120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인데다 촉탁직이 많지만 시내버스 경력을 쌓기위해 40대의 지원도 늘어나고 시내버스나 고속 및 시외버스 정년자나 화물차 등에서도 응시하고 있어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준공영제 실시에 따라 지원자가 많아지고 마을버스 이용객 수도 늘어나고 있으나, 서울시가 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마을버스 대수 총량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마을버스 운전직에 대한 채용은 앞으로도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마을버스 구직난은 심화될 전망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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