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투자가치 치솟나
상태바
CJ대한통운 투자가치 치솟나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4.0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마로지스 인수 검토…직영비율 조정 착수

추가 증차시 넘버 대수 늘리기 전략 지적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용마로지스 인수를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며 인수설을 일축했다.

최근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 매각이 사실상 가시화되면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홍역을 치fms 롯데로지스틱스가 입찰에 참여하는가 하면, 개인대 개인(C2C) 영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로젠택배와 중상위권에 랭크된 KGB택배가 엘로우캡과의 인수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되는 등 택배시장에서의 변화 조짐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섣불리 투자하기보다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용마로지스 인수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1.5t 미만 자가용 택배차량를 대상으로 한 택배증차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정부로부터 나오면서 관련 넘버를 타 업체보다 많이 확보․공급받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차 종료된 택배전용넘버의 공급에 따른 운영 및 효과검증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업체별 결과에 맞춰 공급대수를 산정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검토 중인 것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정부와 택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택배전용넘버를 공급받기 전에 영업용 택배차량과 배송기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추가증차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압박이 가해진 점도 한 몫하고 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용마로지스는 전량 직영체제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점을 강조, 자체 비용을 들여 영업용 차량을 추가한데 반해, 타 업체에서는 별도의 투자 없이 자가용으로 불법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차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증차부분에 있어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용마로지스를 메이저급 택배회사가 흡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업계 내부적으로 거론됐고, 그 타깃이 CJ대한통운으로 설정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물류회사를 대표하고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 소속 분과위원격인 택배위원회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다, 택배증차와 택배법 신설에 동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에는 하청을 통해 처리하던 방식에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CJ대한통운은 정규직 택배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그간 운영 효율성을 위해 하도급 협력사와의 계약으로 처리해오던 것을 직영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회사는 4대 보험료․차량관리․유지비 등 정규직을 채용하면서까지 직영으로 시스템을 가동하기에는 부담요인이 크다며 사실상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