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수소차로 미 대륙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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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소차로 미 대륙 횡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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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자동차, 수소연료차는 언제쯤 만나 볼 수 있을까.

수소연료차 개발 현황 및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美 교통부와 에너지부 등 정부 후원으로 지난 11일 시작된 ‘수소 자동차 미국 횡단 투어’가 오는 23일 LA 도착을 끝으로 대 장정을 마무리 한다.

현대․기아차의 투싼 FCV, 스포티지 FCV를 비롯해 GM과 다임러, BMW, 폭스바,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 9개가 각각 개발 중인 수소연료차를 투입해 2주간에 걸쳐 18개주를 횡단하는 이번 행사는 수소연료차의 안전성 및 실용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향후 수소차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 동부 메인주 포틀랜드시를 출발, 지난 14일 워싱턴에 도착한 수소차 시범 주행단은 2004년 문을 연 미 최초의 상용 수소 충전소 베닝 로드 소재 쉘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한 후 에너지부 청사를 자리를 옮겨 전시 및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클라렌스 울브라이트 미 에너지부 차관은 정부지원으로 수소에너지 저장 연구 프로젝트를 실시할 연구소 및 대학 등 10개 기관을 선정 발표했으며 5년에 걸쳐 1530만 달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총 12억 달러 규모의 수소연료전치차 개발 지원금의 일부다.

이날 워싱턴 행사에는 1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대 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투싼 연료전지차는 100여명이 시승을 요청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미 횡단 투어 행사의 의미가 각별한 것에 대해 “투싼과 스포티지 FCV에 독자개발한 수소연료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했기 때문”이라며 “GM과 혼다, 다임러와 폭스바겐은 일부 구간에서만 운행 한 후 종착지인 LA에서 합류하거나 차량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참여한 반면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닛산, BMW는 충전소가 없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동일차량으로 2500마일의 전 코스를 완주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2004년부터 내년까지 총 5년간 미 에너지부의 시범운행 프로그램에 참가해 총 29대의 투싼과 스포티지 연료전지차가 지난 8월 중순 현재 누적운행거리는 47만6000㎞, 국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을 더하면 총 70만㎞라는 엄청난 성과가 미 대륙 횡단을 가능케 한 것이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은 정부 주도로 수소연료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제는 내구력 검증 및 시승 등을 통해 최종 소비자들에게 안전성 및 실용성을 이해시키는 상용화 전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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