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 채택
쌍용차 노사는 지난 28일 오후 200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데 이어 29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수 대비 64.73%의 찬성으로 가결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올해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다고 30일 밝혔다.
노사는 특히 경영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장기적 생존을 위해서는 노사간 상호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품질, 원가 혁신 및 고객 만족 극대화를 통한 고용안정이라는 노사 공동의 목표의 실현 ▲중장기 발전 계획 및 신차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진행 ▲평화적인 노사 문화의 정착을 위한 노사 공동의 노력 ▲생산시스템 혁신을 통한 품질 향상 ▲노사를 포함한 생산, 품질, A/S 등 전 부문이 개선과 혁신을 실천, 하반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타결된 임단협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6만2000천원 인상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려금 100만원 지급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최형탁 사장은 “대내외적인 경영악재로 인해 회사가 처한 현실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차 가운데 가장 먼저 임단협 타결을 달성함으로써 안정된 노사관계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는 노사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에 매진, 당초 목표했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도“조합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장기적 생존을 위한 투자 중심의 사업에 노동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