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모' 이렇게 좋을수가, 기아차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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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모' 이렇게 좋을수가, 기아차 신바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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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러스, 모하비, 모닝 판매 호조 속에
1월, 10개 라인업 중 5개가 리딩 카 등극

신차 기근으로 2007년 한 해를 힘겹게 보낸 기아자동차가 경쟁 모델의 가세에도 기세가 등등한 오피러스와 2008년 초부터 공격적으로 투입한 신차 모하비와 모닝 등 일명 ‘오.모.모’ 트리오의 선전으로 신바람이 났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성공적 페이스리프트 사례로 꼽히는 오피러스, 최첨단 기능과 독창적 디자인으로 국산 자동차의 기술 진보를 앞당긴 모하비, 경차 같은 경차는 가라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오.모.모’ 시리즈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완벽한 품질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1월 판매에서 전 라인업 10개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개 모델(모닝, 프라이드, 오피러스, 카렌스, 카니발)이 각 세그먼트 1위를 차지한 기아차는 내친 김에 달려보자는 심사로 고급 대형차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파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오피러스 스페셜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모하비와 모닝의 홍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신바람을 이어갈 작정이다.

오피러스...
탄탄한 품질로 고급대형차 판매 20개월째 1위
합리적 가격에 첨단 기능은 그대로 ‘스페셜’ 출시

2006년 5월, 새로운 페이스로 첫 선을 보인 뉴 오피러스는 지금까지 대형차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킨 모델이다.
오피러스의 인기는 모던하면서도 중후함을 겸비한 전?후면 스타일과 최고급 소재가 적용된 고품격 인테리어, 전방 사각 지대 모니터 등 첨단 편의사양과 벤츠 엔진을 능가하는 람다와 뮤 엔진에 대한 신뢰 등이 큰 몫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형세단은 보이는 가치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감성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면서 “오피러스는 시선과 촉감, 청각, 후각 등 운전자의 감성 만족도가 세계 최고급 럭셔리 세단에 버금가도록 설계됐다”고 자신했다.

▲국산 대형차 최초, 美 만족도 1위
오피러스는 국산 대형 세단으로 유일하게 미국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최상의 평가를 받은 최초의 모델이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사는 오피러스를 대형차 부문 ‘소비자에게 가장 기쁨을 주는 차’로 2년 연속 선정, 종합가치지수(TVI; Total Value Index) 대형차 부문 1위로 선정했다.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J·D 파워사로부터는 지난 2005년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APEAL)에서 닛산 멕시마, 닷지 매그넘 등 쟁쟁한 모델들을 제치고 소비자들의 만족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중?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피러스를 안타면 '빅 스타'가 아니다
뉴 오피러스 대박 신화는 탄탄한 품질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계 빅 스타의 선택, 국제 규모의 행사 등에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스타 마케팅이 큰 몫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의 영웅으로 부활한 이승엽 선수, 세계적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 미셸 위 등 최정상급의 스포츠 스타들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부산 국제영화제, 골든 글러브 수상식 등 굵직한 행사의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되면서 국?내외에 오피러스의 품질 우수성을 과시한 것.
‘오피러스를 타지 않으면 빅 스타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수입차 타깃, 오피러스 스페셜
기아차가 지난 달 31일 출시한 오피러스 스페셜 모델은 수입차와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한 것이다.
기존 GH270과 GH330 트림에 추가된 스페셜 모델에는 ▲하이테크 정보표시 시스템 ▲미끄럼 방지장치(TCS) ▲LED타입 사이드 리피터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1, 2열 5단 조절 열선시트(이상 GH270)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조명타입 도어 스커프(이상 GH330) 등이 기본 적용됐다.
가격도 합리적으로 조정해 GH270 스페셜은 고급형 대비 275만원 낮은 3220만원, GH330 스페셜은 260만원 낮은 3640만원으로 판매한다.


모하비...
완벽한 품질로 수입 SUV와 당당한 경쟁 펼쳐
직선의 단순화로 빚은 스타일과 첨단 기능의 조화

▲스타일 혁명...직선의 단순화
기아차가 표방한 디자인 경영의 첫 결실이기도 한 모하비는 창의적 스타일과 후륜구동 및 프레임 보디가 적용된 정통 SUV로 국내 최고의 동력성능을 갖춘 기념비적 모델이다.
특히 아우디 TT, A6를 디자인하고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거치면서 BMW 크리스 뱅글, 아우디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거장 피터슈라이어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끈다.
직선의 기울임과 적절한 타이밍에서 분명한 이어짐과 차단으로 모하비 전체의 라인을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표현해 디자인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정통 SUV의 파워와 첨단 시스템의 조화
대형 후륜 구동 프레임 플랫폼, V6 3.0 디젤엔진, ZF사 6단 자동변속기에서 발휘되는 25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모노코크 보디와 전륜방식의 크로스 오버 타입의 SUV에 익숙해졌던 많은 사람들이 모하비를 경험한 이후 후륜구동의 주행 안정성과 정숙한 승차감에 모두 놀라게 된다.
또한 버튼 시동 스마트 키, 운전자정보표시 클러스터, 통합메모리 시스템, HID 헤드램프와 경사로 정속주행(DB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도로상황 및 용도에 따라 차량 높낮이를 조절하는 리어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 등 주행안전 및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경험하는 재미도 크다.

===모하비 對 BMW X5 직접 타보면
스타일은 세단과의 패밀리 룩에 집착한 BMW X5의 혼란스러움과 달리 간결한 직선이 조화를 이룬 모하비는 SUV의 기본에 충실한 간결함에서 우세하다.
숫자로 표시되는 제원에서도 모하비의 출력(+15)과 토크(+2), 연비(+0.3)가 우세하며 BMW X5는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 전동조절식 페달, LED리어콤비램프,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이 없거나 옵션이어서 열세다.
그러나 BMW X5의 가격은 모하비의 두 배다.


모닝...
차급 초월, 경.소형차 시장에 새 바람
경차 같지 않은 경차, 전 차종 판매 3위 등극

모닝의 돌풍이 허리케인보다 거세다.
지난 1월 공식 집계된 모닝의 판매 대수는 7848대.
2006년 한 해 동안 2만8404대가 판매됐지만 기아차에 따르면 계약 후 대기 물량은 이미 2만대를 넘어섰다.
모닝의 내수 공급 한계량은 월 6000여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영업본부의 강력한 요구로 상당량의 수출 물량이 내수용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06년에 팔린 마티즈의 월 평균 수준이면 만족한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1월 시작과 함께 하루에 수 천대씩 계약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뭐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기아차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닝의 돌풍을 단순하게 ‘경차편입’의 덕으로 보기에는 무리다.

▲경차의 전통적 기준을 허물었다.
경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허물어버린 모닝의 컨셉이 주효했다.
기존의 800cc급 경차 범위가 1000cc로 변경되면서 2006년까지 소형차로 분류됐던 모닝에 경차의 프리미엄이 더해진다는 사실이 고유가, 경제 불안, 소비위축 등의 분위기와 맞물려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모닝의 기본적 성능과 스타일, 공간, 인테리어 등이 기존의 경차와 엄청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배기량 차이에서 오는 출력과 토크는 달리는 성능의 열세로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 등에서 간간히 감수해야 했던 굴욕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경차니까 하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던 인테리어의 조악스러움이나 편의사양의 열세를 보완한 모닝의 실내 인테리어와 아웃사이드미러 LED 리피터와 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 고급 사양으로 만회한 것도 주효했다.
스타일에서 느껴지는 분명한 격차, 성능의 월등함, 공간의 차이는 물론 가격과 연비는 기존 경차와 대등한 즉, ‘경차 같지 않은 경차’라는 점이 ‘모닝’의 대박 신화를 가능케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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