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연말 판촉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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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연말 판촉전 ‘후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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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구입 최적기, 비교 모델 조건 따져봐야
로체 151만원, 체어맨 3.2 300만원 등 할인

자동차 업체의 연말 판촉전 열기가 뜨겁다.

연말 수요를 잡기위해 각 사마다 파격적인 차량 구입 조건을 내세워 고객을 유혹하고 있으며 이를 잘 아는 소비자들도 이 때쯤이면 평소 원했던 차량을 최적의 조건으로 구입하기 위해 계산기를 두들이게 된다.

연말에는 이런 저런 옵션을 추가해주는 끼워주기뿐만 아니라 연식보상과 같은 명분을 붙여 아예 차 값의 일부를 할인 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감액은 상당한 수준이다.

업체 또는 모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할인 폭은 최소 10만원에서 따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과 등록세 지원금 등을 합치면 최대 150만원을 상회한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GM대우는 토스카 구입시 100만원 할인에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달아주며 쌍용차도 카이런 150만원 할인에 내비게이션까지 달아주며 경쟁에 가세했고 할인에 인색한 르노삼성도 SM7 구입시 최대 120만원을 할인 해준다.

그러나 차급에 따른 각 모델 간 기본조건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경소형차 모닝과 프라이드는 각각 60만원과 40만원, 준중형 쎄라토는 140만원을 할인해주는 반면 다른 업체는 조건이 아예 없거나 할인 폭이 20~50만원에 불과해 큰 편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중형급 모델도 현대차 쏘나타와 르노삼성 SM5는 할인 조건이 없는 반면 기아차 로체는 60만원에서 최대 151만원(쎄타Ⅰ엔진), 토스카는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최근 치열해진 RV 차종도 50만원~150만원까지 할인되며 기아차는 미니밴과 LPG 등 독점 차종까지 최고 102만원(카렌스)을 할인해 준다.

한편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기아차의 공격적 판촉이 새삼 주목을 받는다.

기아차는 올 한해 유동성 위기설에 신차마저 없어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신형 스포티지의 선전과 고유가로 카렌스와 카니발 LPI가 대박을 터뜨리며 11월 RV차종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을 연말 최대 실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김익환 부회장이 취임 후 판매 현황을 직접 챙기는 등 열의를 보이면서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의 파격적인 조건, 특히 연말 수요 잡기에 큰 베팅을 한 기아차가 어느 정도의 실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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